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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에 타종행사까지…통신사, 연말연시 비상체제 돌입

윤상호
- 시내 및 주요 해돋이 명소 이동통신 용량 증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탄핵에 타종행사까지 겹쳤다. 해돋이 명소도 살펴야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연말연시를 맞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26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연말연시를 맞아 이동통신 품질 관리를 위해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연말연시가 주말이다. 10월부터 매 주말 통신 3사의 품질 관리가 시험대에 올랐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주말 주요 도시 중심가는 평소에 비해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주말 촛불집회 참석자는 10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표적인 신년 타종 장소인 서울 보신각은 집회 장소와 인접해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집회와 신년 맞이를 연계할 예정이다. ‘송구영신(送舊迎新)’을 빗댄 ‘송박영신(送朴迎新)’ 집회를 열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연말연시 이동통신서비스 시도는 평시 대비 최대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터트래픽은 평시 대비 3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보신각 등 주요 5개 타종식 장소는 평시 대비 340% 트래픽 상승을 예측했다. 해맞이 명소의 경우 최대 SK텔레콤은 400% KT는 1900%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해당 지역 중심 용량 증설 작업 및 이동기지국을 배치했다. SK텔레콤은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비상상황실을 운영한다. 약 1000명을 배치했다. KT는 지난 23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를 네트워크 특별 관리 기간으로 정했다. 일평균 200여명이 네트워크를 살핀다. LG유플러스도 서울 상암사옥에 비상 종합상황실을 개소했다.

SK텔레콤은 “T맵 등 주요 서비스를 중심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및 망 집중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인사 문자를 가장한 스미싱 문자 탐지 등 고객 보호 활동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 최한규 상무는 “연말연시 이벤트 지역뿐만 아니라 인파가 운집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주요 집회지역에도 고객의 원활한 통신 서비스 이용을 위해 더욱 강화된 네트워크 안정운용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긴급 트래픽 분산 및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주요 행사지역에 현장 운영요원을 배치한다”고 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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