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도 케이블TV와 동등결합 대열 합류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케이블TV 사업자와 동등결합 상품 출시대열에 합류했다.
12일 LG유플러스(www.uplus.co.kr 부회장 권영수)는 케이블 사업자와 동등결합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동전화 다(多)회선과 케이블 사업자의 초고속 인터넷을 묶은 동등결합 상품을 이르면 올 3월 출시키로 결정하고, 케이블 사업자들과 결합할인율, 요금정산, 전산개발 등 상품개발에 필요한 실무적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방송통신 동등결합은 모바일 서비스를 보유하지 않은 케이블TV 사업자가 자사 방송·통신상품 가입자에게 이동통신사업자의 모바일서비스를 결합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LG유플러스가 케이블 동등결합 상품을 내놓게 되면 딜라이브, 티브로드, CJ헬로비전 등 케이블 사업자의 인터넷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된다.
사실 동등결합은 2007년 이미 의무화됐지만 실효성이 없어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다. 이에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말 이동통신사의 결합상품과 동등결합 상품 간 차별 금지를 골자로 한 ‘방송통신 동등결합 판매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의무제공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동등결합에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구체화됐다.
지난해 SK텔레콤과 케이블TV 업계는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협정을 맺고 오는 2월 상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 김승환 상품기획팀장은 “동등결합 의무제공 사업자는 아니지만 정부의 케이블TV 상생방침에 적극 동참하고 소비자 편익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추진하게 됐다”며 “MSO뿐 아니라 개별SO들과도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적극 검토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결합상품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동등결합 판매 결정으로 KT의 선택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는 지난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강하게 반대한 바 있다. 당시 KT는 케이블TV와의 상생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진지하게 검토한 바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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