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빅데이터 고도화에 총력....'분석 플랫폼' 구축사업 발주 줄이어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은행권의 빅데이터 분석 인프라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전까지의 빅데이터 분석이 특정 업무 및 서비스에 대한 빅데이터 적용 가능성을 타진한 정도였다면 이번에 구축되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은 정보계 시스템에 통째로 녹아든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빅데이터 분석 인프라 구축 공고를 내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IBK기업은행도 올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플랫폼 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며 올해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착수하는 KB국민은행도 RFP에 관련 내용을 포함시킬 전망이다.
현재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인 우리은행은 ‘빅데이터 분석 인프라 구축’ 개별 공고를 내고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하둡 기반의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하둡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저장소(Data Lake)’를 구성하고, 필요에 따라 분석 목적별 데이터를 빠르게 제공,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저장되는 내·외부 데이터의 특성에 따라, 주기별 데이터 수집을 자동화 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공용 분석 플랫폼’을 구축한다. 특히 우리은행은 빅데이터 분석 셰어드 서비스(Shared Service) 플랫폼 형태로 시스템을 구축한다.
향후 우리은행 관계사들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비용 효율적 관점에서 라이센스를 관리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IBK기업은행도 올해 빅데이터 본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다. 앞서 기업은행은 전 권선주 은행장이 기업은행의 빅데이터 활용에 대해 올해 안으로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보다 정교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현재 기업은행은 빅데이터 관련 파일럿 사업을 마무리한 상태다. 최근 발주한 STT(Speech to Text) 시스템과 TA(Text Analytics) 시스템 개발 역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본사업을 위한 사전단계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올해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착수하는 KB국민은행도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국민은행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데이터분석부를 신설했으며 차세대사업을 통해 그룹차원의 데이터분석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행 빅데이터 협의체를 운영 중인 신한은행은 은행 내 사업그룹과 빅데이터센터, IT정보개발부가 정기적인 협의체 운영을 통해 각 사업그룹의 주요 이슈에 대한 통찰 및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에 대한 고도화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신한은행은 빅데이터 분석 기반 인프라 강화를 위한 데이터웨어하우스(DW)고도화 사업을 추진중에 있기도 하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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