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DD 주간브리핑] 애플은 위기인가?... 4분기 실적에 관심

박기록

설연휴기간 동안 국내외의 관심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악스러운 행동에 맞춰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이란, 이라크, 시리아, 수단, 리비아 등 7개 이슬람 국가의 국적을 가진 국민들이 90일간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반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 때문에 전세계 주요 공항에서 해당 국적의 국민들은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이 거부되는 사태가 이어졌다. 2차 대전 당시 폴란드를 점령한 히틀러가 게토 지역에 유태인을 강제로 분리시킨 음습한 장면이 연상된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IT업계도 트럼프의 이번 행정명령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향후 전개될 한-미 FTA 재협상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한다.

설연휴의 여파로 이번주에는 이렇다할 대형 IT관련 행사는 눈에 띠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발표되는 애플이 4분기 실적이 관심사다. 지난 수년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던 애플은 최근 혁신성에서 시장의 혹평을 받았고, 지난 분기에 15년 만에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감소한 바 있다. 따라서 이어진 4분기 실적 발표가 가지는 의미가 크다.

국내에선 통신 3사의 실적 발표가 관심사다.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순으로 1일부터 3일까지 발표된다. 통신3사의 영업이익은 2조8000여억원으로 전년대비 16%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말 임기가 만료되는 카이스트(KAIST) 강성모 총장의 후임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이번주 선정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시기적으로는 2월초순에는 차기 총장이 선출돼야 원만한 인수인계가 가능하다. 앞서 카이스트 총장추천위원회는 지닌 12월에 경종민, 신성철, 이용훈 3인의 교수를 카이스트 차기 총장 최종 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성장정체에 다다른 애플? 실적발표 예정=애플이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 분기에는 15년 만에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감소한 바 있어서 이번 분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최대 시장 가운데 하나인 중국에서 오포에 밀려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2위로 떨어진 상황이고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호재가 없었다는 점에서 계속해서 하향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아이폰 판매량 부진은 인정하는 분위기이지만 애플의 현금보유고가 워낙 막강(2376억달러)하기 때문에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리쇼어링(제조업 본국 회귀) 정책 등이 애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관전 포인트다.

통신3사 실적 발표=통신사들의 실적발표가 이번주부터 시작된다. KT가 2월 1일, LG유플러스는 2일, SK텔레콤은 3일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증권사 전망에 따르면 통신3사 영업이익은 2조8000여억원으로 전년대비 16%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SK텔레콤과 KT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전망됐다.

◆‘포켓몬고’, 국내 이용자 700만명 육박=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지난주 국내 안드로이드폰 이용자 698만명을 확보했다. 한겨울 출시라는 약점을 안고 출시돼 일각에선 초반 흥행이 부진할 것이란 관측을 제기했지만 현재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 중이다.

포켓몬고는 구글플레이 기준 지난주 758만명이 내려 받아 이 가운데 698만명이 실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용자 충성도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견줄만한 수준이다. 포켓몬고의 구글·애플 앱 마켓 최고매출 순위는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은 전체 2위를 유지 중이다. 장기 흥행 시험대에 오른 포켓몬고가 2월 들어서도 매출 순위를 유지할지가 업계 관심사다.

◆카이스트 차기 총장, 선임될까 =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강성모 총장의 임기가 올해 2월말로 끝남에 따라 차기 총장 선임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당초 예상에는 1월 중순쯤, 카이스트 이사회가 소집돼 차기 총장을 선임하는 방안이 유력했다. 하지만 카이스트 이사회의 일원이기도 한 강성모 총장이 지난 1월15일 다보스 포럼 참석 등 일정이 여의치않아 이사회 일정이 미뤄졌다.

그러나 현재 차기 총장 선임을 특별히 늦출만한 돌발 상황은 없다. 때문에 2월초에 카이스트 이사회가 소집되고, 최종 후보군에 오른 경종민, 신성철, 이용훈 3인의 교수중 한 명을 선출할 것이란 관측이 높게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카이스트 이사회 일정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농협 전산분리 완료 =농축협과 농협은행이 통합운영 해왔던 하나의 전산시스템을 분리하는 전산분리 작업이 마무리된다. 농협은 지난 2015년 5월부터 약 2년간 관련법규에 따라 농축협과 농협은행이 독자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 분리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27일 오전 0시부터 전자금융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현재 농협은 29일 새벽 3시부터 온라인 결제나 NH농협카드(채움) 모바일 간편결제(올원페이) 등 신용카드 거래를 정상화했다. 30일 낮 12시부터는 금융거래를 재개했다.

◆라임라이트네트웍스, 2017 CDN 시장 동향 발표=라임라이트네트웍스코리아는 내달 2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시장 전망에 대해 소개한다. 또, 라임라이트네트웍스의 전략과 솔루션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동영상을 포함한 대용량 콘텐츠의 네트워크 전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모바일 기기에서 콘텐츠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CDN 시장의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따른 콘텐츠 전송의 안정성과 보안에 대한 고민도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다. 이에 라임라이트네트웍스는 고객들이 전세계 모든 지역에서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로 디지털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 AWS와 중소IDC 사업자 위한 전략 세미나 개최=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업체인 베스핀글로벌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중소IDC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베스핀글로벌은 AWS의 프리미엄 파트너사다. 2월 2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서 베스핀글로벌은 고부가가치 호스팅 사업을 위한 클라우드 도입 및 활용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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