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MS 클라우드 강점은 “하이브리드”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공식 런칭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21일 MS는 서울과 부산 두 곳에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를 마련, 본격적인 ‘고객 잡기’에 나섰는데요.
이미 지난해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MS가 꺼내든 단어는 ‘하이브리드’였습니다. AWS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만 제공하는데 비해 MS는 SQL서버나 스토어심플 같은 기존 자사 솔루션을 통해 진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올해 중순 경 MS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똑같은 구성이 가능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애저 스택’이 출시되면, 완벽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제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물론 현재 많은 클라우드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라는 키워드를 제시하지만, 실제 MS의 말처럼 현재 자체 솔루션만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는 MS가 유일합니다.(IBM, 오라클도 있긴 하네요)
대표적으로 AWS나 구글은 퍼블릭 클라우드, VM웨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만 제공합니다. 지난해 AWS와 VM웨어가 전격 발표한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VMware Cloud on AWS)’는 올해 중순 경 출시될 예정이지만, 각자 이해관계가 있는 업체 간 서비스의 결합인 만큼, 리스크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고순동 한국MS 사장은 “내년 이맘 때는 클라우드 매출은 2배, 파트너 수는 30% 늘려 클라우드 시장 1위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과연 MS의 목표대로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현재 MS와 AWS 간 인력 이동도 잦고, 파트너들도 일부 겹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올해 다양한 얘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국내 호스팅업체인 스마일서브가 AWS 대비 120분의 1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스마일서브는 ‘D.I.Y’로 잘 알려져 있는 업체입니다. 자체 보유한 데이터센터(IDC)와 장비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고 오픈스택과 같은 오픈소스의 적용, 차별화된 트래픽 요금 등이 그 이유라고 합니다.
이 회사 김병철 대표는 “국내 주요 호스팅 회사들이 하나둘씩 깃발을 내리고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의 브로커로 전락하는 모습을 봐왔다”라며 “ 글로벌 사업자도 분명 약점이 있으리라 판단했고, 분석 결과 그 틈을 찾았고 이번 결과물을 내놨다”라고 자신했는데요. 과연 스마일서브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틈바구니에서 국내 호스팅 기업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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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데이터센터 오픈한 MS…“클라우드 매출 2배 목표”=21일 한국MS는 기자간담회를 개최, 서울과 부산 두 곳에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리전’을 오픈했다고 공식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클라우드 매출을 2배, 파트너수는 30% 이상 늘리겠다는 공격적인 목표치도 세웠다. MS의 가세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글로벌 기업들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추가된 리전의 정식 명칭은 ‘대한민국 중부(Korea Central)’와 ‘대한민국 남부(Korea South)’다. 99.999%를 업타임을 보장하고 상호 백업이 가능한 재해복구(DR) 체계를 구성했다.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데이터센터 프리뷰’라는 이름으로 사전 사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약 400여개 이상 기업이 참여해 일 최대 6700개의 가상머신(VM)을 운영했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과 관련해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를 비롯한 공공기관들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데이터센터 프리뷰 기간에 일부 공공기관들이 이미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시장 공략 나선 MS, 어떤 국내 기업들과 손 잡았나=MS는 지난해 12월부터 ‘데이터센터 프리뷰’라는 이름으로 사전 사용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80여개 이상의 ISV, SI, 컨설팅 기업과 협력했다. LG유플러스, HPE, 베스핀글로벌, 안랩, ㈜동부 등이 대표적이다. HPE는 MS가 올 중순에 출시하는 ‘애저 스택’의 파트너로 HW 어플라이언스를 공급한다. LG유플러스(평촌센터)는 MS의 서울 리전 가운데 한 곳이다. MS는 이외에도 LG CNS 부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KT 목동 제2센터, KT 김해 데이터센터 등의 상면을 임대해 ‘리전’을 꾸렸다. 삼성전자는 애저에서 원격에너지 관리 솔루션 ‘에스넷 클라우드(S-NET Cloud)’를 운영하며, 베스핀글로벌은 MS의 매니지드서비스 파트너다. 현재 MS 클라우드 고객으로는 제주항공과 아산병원, 레드사하라, JYP엔터테인먼트, 영림원소프트랩, GS리테일, 현대자동차, 넥슨, 신한금융그룹, LG전자, 게스 등이 있다.
◆“AWS 대비 1/120 가격”…스마일서브,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호스팅업체로 잘 알려진 스마일서브(대표 김병철)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IaaS)를 내놨다. 2년 간의 준비 끝에 출시한 클라우드 서비스 ‘iwinv’은 무려 AWS 대비 최대 1/120 가격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임대가 아닌 자체 구축 데이터센터와 트래픽 요금, 오픈스택과 같은 오픈소스 및 직접 개발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및 올플래시 스토리지가 강점이다. winv 서비스 전용으로 개발된 서버 장비는 종류만 4가지이며, 네트워크 장비는 엣지코어와 파트너 관계를 맺으며 쌓아온 SDN 구현 노하우를 반영해 개발했다. 스토리지는 50만 IOPS 성능을 구현한 올플래시, 분산 블록 스토리지인 ‘세프’를 적용했다. 요금체계도 사용한 만큼 트래픽 비용을 지불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와는 달리, 일 단위 요금제를 통해 사용한 만큼 내는 방식과 기본 트래픽 제공 방식의 이점을 모두 제공한다.
◆행자부, 정부 클라우드에 자동 자원할당 기능 단계적 도입=행정자치부는 대국민 서비스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부처 업무시스템의 정보자원 운영·관리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자동 자원할당 기능(오토스케일링)을 정부 클라우드(G-클라우드)에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오토스케일링은 업무시스템의 자원 사용률에 따라 자원 할당량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능으로, 이를 도입함에 따라 효율적인 서비스 운용이 가능해진다. G-클라우드의 자원 할당·회수가 현재는 통합센터 운영절차에 따라 운영담당자의 단계적 작업을 거쳐 수동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향후에는 사전 설정된 사용자 정책에 따라 필요한 시점에 자동으로 진행된다.
◆“뉴타닉스 나와!”…퓨전데이타, 오픈소스 HCI로 시장 공략 본격화=국내 가상화 기업인 퓨전데이타가 최근 전세계적으로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을 출시했다. HCI는 컴퓨팅과 스토리지, 네트워킹, 가상화 솔루션 등이 통합된 형태의 제품이다. 각 구성요소를 가상화시켜 이를 SW 정의(Software-Defined) 기반으로 구현했다. 퓨전데이타가 출시한 ‘제이디원(JD-ONE)’은 레드햇의 글러스터 파일시스템(SW정의스토리지)과 KVM 기반의 레드햇엔터프라이즈가상화(RHEV), 자체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VDI) ‘제이데스크톱 엔터프라이즈(JDESTOP Enterprise)’, 서비스 포털 등을 탑재하고 있어 빠른 구축 및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기업이 직접 구축해 운용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올플래시 유니콘 카미나리오, “SaaS 고객 60% 이상”=카미나리오의 믹 브래들리 인터내셔널 사업 부문 부사장은 최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전체 매출 가운데 60% 이상이 SaaS 및 온라인 서비스 사업자에서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미나리오는 구체적인 SaaS 고객명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프랑스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인 고시스(Gosis)를 비롯해 인력관리분야 SaaS 사업자인 제로카오스(ZeroChaos), 원격제어솔루션 업체 팀뷰어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8년 미국 메사추세츠에 설립된 올플래시 스토리지 카미나리오는 스케일업과 스케일아웃이 동시에 가능한 ‘K2’ 제품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레노버-SAP, 中 고객 위한 전용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레노버는 SAP와 협력해 중국 내 SAP HANA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한 전용 솔루션을 개발한다. ‘SAP HANA용 레노버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서비스는 올 상반기부터 SAP 및 레노버에 의해 판매될 예정이다. 또 레노버는 중국 내 솔루션 지원을 위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 및 운영하는 동시에, SAP HANA DB 및 애플리케이션을 지원 및 관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중국 내 고객들에게 오프 프레미스(off-premise, 기업 외부에 구축되는 것을 뜻함)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IBM,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 3종 발표=IBM은 새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 ▲블루믹스 리프트, ▲디시전 옵티마이제이션(의사결정 최적화 도구), ▲대시DB 포 트랜잭션 등 3종을 출시했다. IBM 블루믹스 리프트는 DB를 기존의 온프레미스(구축형) 데이터센터에서 IBM블루믹스와 왓슨 데이터 플랫폼으로 옮기는 것을 도와준다. 또 디시전 옵티마이제이션은 예측, 마스터 데이터, 비즈니스 목표, 규제 정보 등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해, 계획이나 스케줄과 같은 사업적 결정들 간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을 돕는다. 대시DB포 트랜잭션은 IBM 클라우드 상에서 관리되는 SQL DB서비스이다.
◆IBM 스마트캠프에 한국 스타트업 ‘엣카르타’ 준결승 진출=한국IBM은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IBM 스마트캠프의 준결승 참가 10팀에 한국의 스타트업 엣카르타(ATCARTA)가 선발됐다고 23일 밝혔다. 엣카르타는 3D 스캐닝 기술을 이용해 부동산 내부 공간을 VR(가상현실) 콘텐츠로 구현해내는 스타트업이다. IBM 스마트캠프는 전세계에서 선발된 우수 스타트업들이 유명 투자자와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투자와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최종 선발된 팀은 투자금 2만5000달러와 함께, 올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행사인 런치 페스티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소프트웨어인라이프,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 파트너로 선정=소프트웨어인라이프(www.softwareinlife.com 대표 장선진)는 최근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 파트너(Google Cloud Platform Technology Partner)로 공식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닥스웨이브는 는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여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전자결재 서비스로써 구글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업무 자동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소프트웨어인라이프는 지난 2016년, 구글 본사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포 스타트업 대상으로 선정돼 닥스웨이브의 개발을 위한 기술적인 자문 및 지원을 받은 바 있다.
◆베리타스, MS 애저에서 데이터 관리 서비스 제공=베리타스테크놀로지스(www.veritas.com)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다년 간의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애저 환경에서 데이터 관리 및 거버넌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베리타스 넷백업 8.0은 애저로의 스토리지 티어링을 지원하고, 애저 클라우드 스토리지로의 데이터 이동을 최적화해 향상된 데이터 수명 관리를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은 베리타스 백업 이그젝 16을 통해 애저로 백업 데이터를 이동시킬 수 있다. 베리타스 역시 자사의 워크로드 효율성 개선을 위해 애저를 활용 중이며, 애저를 클라우드 백엔드로 선택, 엔터프라이즈 볼트닷클라우드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INX, MS ‘익스프레스 라우트’ 파트너 선정=케이아이엔엑스(www.kinx.co.kr 대표 이선영, 이하 KINX)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익스프레스 경로 파트너로 선정, 애저 익스프레스 라우트(Azure ExpressRoute) 연결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애저 익스프레스 라우트란 프라이빗 네트워크를 통해 MS 클라우드 환경으로 고속 전용선 연결을 제공해 주는 서비스다. 일반 인터넷 연결에 비해 속도와 안정성, 보안이 강화되고 대기 시간은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애저는 물론 오피스 365, CRM 온라인과 같은 서비스에 안정적인 연결이 가능하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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