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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SW 안전디스크 서비스 실시..."공인인증서 유출위험 방지"

박기록
- 별도 하드웨어 없이 소프트웨어 저장 방식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 DGB대구은행(은행장 박인규)은 금융권 최초로 공인인증서 유출 걱정을 없앤 ‘안전디스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대구은행에 따르면, ‘안전디스크’는 공인인증서를 하드디스크나 이동식디스크(USB 저장장치)에 일반적인 방식으로 저장하던 것과 달리, 하드웨어 방식의 보안토큰 호환기술과 고객 PC의 하드웨어 고유정보 등을 활용해 공인인증서를 암호화하는 일종의 소프트웨어 방식의 안전 저장매체를 말한다. 공인인증서를 별도 저장매체 없이 하드디스크에 바로 저장하되 보안 유출 걱정이 없다는 것이 안전디스크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기존 공인인증서 저장방식은 하드디스크(컴퓨터 본체), 이동식 저장매체 USB, IC카드저장토큰 등의 종류가 있었다. 하드디스크 저장의 경우, 공인인증서를 저장하는 위치가 특정폴더(NPKI)로 정해져 있고 일반적인 방식으로 파일복사가 가능해 해킹이나 악성 프로그램에 의해 공인인증서 파일이 유출될 위험성이 있다. 저장토큰이나 보안토큰의 경우 하드디스크 저장보다 보안 유출 면에서 강점을 가졌으나 별도 구매 비용 부담, 보관 용이성 부담 등의 문제가 있었다.

‘안전디스크’는 공인인증서를 저장하는 위치가 공개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설령 파일이 유출되었다 하더라도 PC의 하드웨어 고유정보가 달라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보안성이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사용의 간편성, 높은 보안성 등이 안전디스크의 강점으로 DGB대구은행은 안전디스크를 통한 공인인증서 사용으로 고객들의 온라인 뱅킹 이용에 있어 보안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안전디스크’는 DGB대구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DGB대구은행 홈페이지(www.dgb.co.kr)에 접속해 인터넷 뱅킹 이용 시 저장매체를 안전디스크로 선택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된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지난 2015년 스마트폰 공인인증서 유출 차단을 위해 ‘스마트폰앱 내 공인인증서 저장방식’을 금융권 최초로 적용한 이후, 이번 안전디스크 출시로 DGB대구은행 디지털 금융 고객에게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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