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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20분기 연속 매출 감소…“클라우드·왓슨은 성장”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IBM이 올 1분기(2017년 1월 1일~3월 31일)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186억8000만달러(한화로 약 2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20분기 연속 감소세다. 순이익도 17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가량 줄었다.

IBM 측은 메인프레임과 같은 전통적인 하드웨어(HW) 와 소프트웨어(SW)의 하락세가 실적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현재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 보안 SW, 데이터 분석과 같은 전략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클라우드와 왓슨, 보안 등을 포함한 전략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78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지니 로메티 IBM CEO는 “IBM의 주요 전략인 클라우드와 인지(코크너티브) 솔루션 모두 또 다시 강력한 성제를 보였다”며 “이외에도 복잡한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나 양자컴퓨팅과 같은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시스템 사업부 매출은 14억달러로 전년 대비 16.8% 감소했다. 여기에는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서버(파워시스템), 스토리지 등이 포함돼 있다.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와 기술지원서비스 등이 포함된 테크놀로지 서비스 매출도 2.5% 줄어든 82억달러 매출에 머물렀다. 다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의 강력한 성장세에 따라 전망은 밝은 편이다.

왓슨 등을 포함한 인지 솔루션 분야는 2.1% 증가한 41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매출도 전년 대비 33% 증가한 35억달러로 분석됐다. 지난해 클라우드 매출은 146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 데이터 분석 관련 매출도 6% 늘었으며, 특히 모바일 관련 매출은 20%나 증가했다. 보안 매출도 9% 늘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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