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샌프란시스코에서 16·17일 양일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타이젠 운영체제(OS) 생태계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타이젠폰 타이젠TV 타이젠냉장고 타이젠시계 등 타이젠을 사물인터넷(IoT)시대 핵심 플랫폼으로 여기고 있다.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는 16일과 17일(현지시각) 양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힐튼유니온스퀘어 호텔에서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TDC: Tizen Developer Conference) 2017’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TDC는 타이젠 신규 기술과 제품 공개 행사다. 향후 타이젠의 진화 방향 등도 공유한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30개 파트너사와 함께 행사를 진행했다. TDC2017은 타이젠 4.0버전과 새 개발환경을 소개했다. 타이젠 내장 신제품도 발표했다. 개발자 대상 기술 실습 시간도 가졌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효건 부사장은 “OS 플랫폼 기술 개발이 상품과 서비스 혁신에 필수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타이젠을 사용하는 개발자에게도 다양한 하드웨어 사양에 따른 유연한 개발 환경을 제공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타이젠 4.0은 기기별 구분이 없어진 것이 특징이다. 기기별 특성에 맞게 재구성할 수 있다. TV, 모바일 등 고사양 제품뿐 아니라 보일러, 체중계, 전구 등 저사양 제품까지 사용할 수 있다. 타이젠 RT(Real Time) 기반 플랫폼을 추가했다.

또 MS와 손을 잡았다. MS의 애플리케이션(앱) 구동환경 ‘닷넷(.NET)’과 다른 OS와 호환이 되는 멀티플랫폼 사용자경험(UX) ‘자마린 폼(Xamarin.Forms)’을 타이젠에 도입했다. 앱 개발툴 ‘비주얼 스튜디오(Visual Studio)’에서 C# 언어로 타이젠 앱을 개발할 수 있다. 아울러 타이젠 IoT 기기 확대를 위해서 칩셋 업체 브로드링크 및 스마트홈 기기 업체 코맥스와 협력한다.

삼성전자는 타이젠폰 ‘Z4’와 IoT플랫폼 모듈 ‘아틱053’을 처음 내보였다. Z4는 19일부터 인도 아프리카 중동 인도네시아에 순차 시판 예정이다. 아틱053은 저사양 기기용 모듈이다. 아틱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통신칩 등을 갖춰 IoT기기를 보다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모듈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타이젠 모바일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10월까지다. 타이젠 스토어에서 상위 100위권에 든 앱을 대상으로 매월 총 100만달러(약 11억원)를 제공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