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의 아버지’ 제임스 고슬링, AWS행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자바의 아버지’ 제임스 고슬링이 아마존웹서비스(AWS)을 택했다. 그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AWS 입사를 알렸다.
그는 “변화의 시간이 됐다”며 “보잉 디펜스(리퀴드 로보틱스)를 떠나 AWS에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AWS의 구체적인 업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링크드인에 따르면 그의 직함은 ‘디스팅귀시드 엔지니어(Distinguished Engineer)’다. 이는 특정 기술이나 영역에 독보적인 업적을 가진 기술자에게 부여된다.
고슬링은 썬마이크로시스템즈에 근무하던 1990년대 중반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했다. 이후 자바는 가장 인기있는 언어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 썬이 오라클에 인수된 이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활동하던 그는 1년 뒤 돌연 오라클을 그만둔다.
퇴사 이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자바’를 이윤 추구로만 사용하던 오라클에 실망한 측면이 큰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그는 로봇 공학 스타트업인 ‘리퀴드 로보틱스’에서 일해 왔다. 리퀴드 로보틱스는 정보 수집 로봇을 개발하던 기업이다.
고슬링 영입에 따라 AWS는 자바 개발자를 상당수 자사 클라우드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전 회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과 같은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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