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특집⑥] 컴투스, ‘서머너즈워 글로벌 흥행’ 이유 있었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컴투스(com2us.com 대표 송병준)가 최근 6분기 연속 해외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90%에 육박하는 국외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국내 모바일게임 최초’, PC온라인을 포함한 ‘국내 게임 역사상 최단 기간’에 1조원의 매출을 돌파한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가 절대적인 보탬이 됐다. 여기에 ‘낚시의 신’, ‘MLB 9이닝스 17', '골프스타' 등 다양한 글로벌 흥행작들이 힘을 더했다.
지난 1분기 컴투스는 500억원의 영업이익과 42%의 놀라운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게임사 중 톱3에 드는 최상위 기록으로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 체계가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컴투스는 세계 시장에서의 성공에 대해 우수 개발력을 앞세운 게임 지식재산(IP) 보유와 글로벌 원빌드 전략 그리고 효율적 현지 공략을 꼽았다.
서머너즈워 외 자체 유력 IP도 여러 개다. ‘낚시의 신’이 글로벌 5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6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골프스타’도 장수게임으로 자리 잡으면서 유력 IP가 됐다. 컴투스는 14년 역사의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와 8년 역사의 ‘9이닝스’ 시리즈로 축적한 야구게임 개발·서비스 노하우를 담은 ‘컴투스프로야구2016’과 ‘MLB 9이닝스 16’을 통해 스포츠게임 강자로도 세계 시장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글로벌 원빌드는 컴투스와 함께 몇몇 회사를 제외하면 글로벌 성공 사례가 흔치 않은 시장 진입 전략이다. 그만큼 컴투스의 관련 노하우가 독보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해당 지역 게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개발팀 등의 핵심 인력이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응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중국, 미국, 일본, 대만 등에 설립된 해외 현지 법인들을 기반으로 각 지역별 브랜드 캠페인과 타깃별 운영, 고객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온 점도 주된 이유 중 하나다. 컴투스는 지난해 연말 국내 게임사로는 이례적으로 뉴욕 중심가인 타임스퀘어 등에서 브랜드 홍보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현재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IP를 확장하고 브랜드파워를 강화시키기 위한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서머너즈워 기반 MMORPG를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IP 전략실을 통한 다양한 부가 사업으로의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외부 IP 제휴도 확대해 나간다. 세계적 게임기업 액티비전의 대표적 비디오게임 IP ‘스카이랜더스’를 기반으로 제작 중인 모바일 RPG 역시 내년 상반기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에 힘을 더한다. 이에 앞서 올 하반기에 ▲버디크러시(캐주얼 골프게임) ▲프로젝트S(턴제 전략 RPG) ▲댄스빌(작곡과 뮤직비디오 공유하는 음악 샌드박스 게임) 등의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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