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투자분석] 한화테크윈, 전망 기대치 낮아진 이유는?

신현석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키움증권은 7일, 기업 분석 리포트(작성자 김지산 연구원)를 통해 한화테크윈에 대한 투자 의견을 ‘BUY(매수)’보다 낮은 ‘Out perform’으로 유지하고, 실적 하향을 이유로 목표 주가를 5만2000원으로 소폭 낮췄다.

키움증권은 “한화테크윈이 여전히 체질 개선 과정에 있다”며 “회사 분할이 전격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한화정밀기계와 한화파워시스템이 자생력을 갖추게 될 지가 관전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3일 한화테크윈은 (회사 분할)종료보고서를 통해 물적분할로 한화지상방산,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가 신설됐다고 알렸다. 지난달 27일 한화테크윈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회사분할결정’보고서를 공시한 바 있다.

물적분할이 공시된 지난달 27일 주가는 전일보다 2.00%상승한 4만5800원으로 장 마감했으나, 이후 지난 4일 4만3550원(종가 기준)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를 연출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전격적인 회사 분할이 완료됨에 따라 비주력 저수익 분야였던 한화정밀기계와 한화파워시스템이 향후 자생력을 갖춰간다면 기업 가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한화테크윈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전년 동기 대비 41% 하락한 262억원으로 추정했다. 중국 업체들 주도로 가격 경쟁이 심해지고 B2B 대비 B2C 매출이 늘어나면서 시큐리티 사업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이유다.

키움증권은 “엔진 부문 RSP 사업 비용에 이어 시큐리티 부문의 경쟁 환경 악화로 인해 당분간 저수익성 기조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반전 모멘텀은 K9 자주포 해외 수출에 있고, 올해 수출의 대부분이 집중될 4분기는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진 부문은 T50 종산으로 군용기 매출이 감소하는 대신 GE Aviation 등 민항기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상쇄하고 있으나, 사업 구조 고도화를 위한 RSP 참여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저수익성 기조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한화테크윈이 3분기 영업이익에서도 전분기 대비 44% 하락한 2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올해 예상 수출액 1400억원 중 대부분이 4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폴란드 2차(2800억원), 핀란드(1900억원), 인도(3900억원) 수출 건을 성사시켰고, 엔진 부문과 방산 자회사들의 연말 계절성이 더해져 4분기 영업이익은 720억원으로 대폭 호전될 것”이라며 “부진에 빠진 시큐리티 부문은 생산라인 베트남 이전, 제품 Line-up 확대, SOC 칩, 광학 모듈 등 핵심 부품 내재화 등의 수익성 개선 활동을 전개할 계획으로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투자 의견을 BUY(매수), Out perform(시장 수익률 상회), Market perform(시장수익률), Under perform(시장수익률 하회), SELL(매도) 다섯 가지 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Out perform은 시장 평균보다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하지만, 매수 의견보다는 다소 약한 매수 의견이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신현석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