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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분석] 솔브레인, 2Q 실적 기대치 하회...디스플레이 사업 악화 예상

신현석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IT핵심소재 전문기업 솔브레인(www.soulbrain.co.kr 대표 정지완)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11일 유안타증권은 기업 분석 리포트(작성자 이상언 연구원)를 통해, “솔브레인은 현재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앞에 두고 있다”며 “적극적 매수 권고는 어려우나 하반기 기회가 위기를 압도할 가능성 있다고 판단하는 바 중장기 관점 매수전략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3월3일 4만5850원까지 떨어졌던 솔브레인 주가는, 3월 말부터 지속적인 상승세에 돌입해 6월9일 7만6900원까지 상승했다. 그리고 10일에는 7만2400원으로 마감했다.

유안타 증권이 예상한 솔브레인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865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5% 상승, 영업이익은 -6% 하락한 수치다. 이는 기존 추정치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이다.

이를 두고 유안타증권은 “반도체부분 에천트 매출액 성장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디스플레이부분 신글라스 사업 실적도 전분기대비 역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 평택 생산라인의 3D 낸드(NAND) 설비 가동이 시장기대보다 늦은 3분기부터 본격화되고 삼성디스플레이 리지드(Rigid·평면)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설비 가동률이 2분기에도 회복되지 않은 점이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소자업체들의 3D NAND 가동확대가 솔브레인에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리지드 AMOLED 수요 감소에 따른 신글라스 사업 실적 저하와 중국 중경법인의 에천트사업 안정화 지연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 유안타증권은 “8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봤던 2017년 매출액 전망을 7590억원으로 하향한다”며 “반도체 에천트사업에 대한 관점을 매우 긍정적에서 그냥 긍정적으로 바꿨고 디스플레이 신글라스 사업 전망도 성장에서 역성장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JDI를 포함한 LTPS LCD 진영의 감가상각 종료로 원가하락 지속되고 VR/AR전용기기 생산 위한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Flexible) AMOLED 생산능력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하반기도 이 회사 신글라스 사업의 정상화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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