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LG유플러스(www.uplus.co.kr 부회장 권영수)가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에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늘어나면서 성장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정부의 일방적 요금인하에 대해서는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27일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으로 2분기 매출 3조97억원, 영업이익 20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5%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15.5% 늘어났다. 당기순이익도 4.2% 증가한 1362억원을 달성했다.
단말기 매출을 제외한 영업수익은 2조333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2% 늘어났다. 이 중 무선수익은 LTE 가입자와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 증대로 3.2% 증가한 1조4016억원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당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7.4GB이다. 모바일TV 시청 증가 등 다양한 비디오 프로모션으로 데이터 이용량이 크게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에도 계절적 요인으로 데이터 이용량이 2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터 이용량 증가로 매출 및 수익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점유율 확대보다는 매출 점유율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이혁주 부사장은 27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13년도 매출 점유율은 20% 밑이었지만 올해 1분기 기준으로 22.7%까지 확대됐다"며 "현재 기조로 보면 연간 1%p 매출 점유율을 확대하는 방향이 경영기조"라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으로 배당성향도 단계적으로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이혁주 부사장은 "내년 부채비율이 100%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때를 기점으로 배당성향을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 및 성장과 주주 이익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배당성향을 올리겠다"고 마랬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정부가 추진 중인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에 대해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이혁주 부사장은 27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정부에 일부 통신비 절감대책과 관련해 문제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통신비 절감 대책이 통신업계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통신사들이 정부 뜻을 거역하지 못할 것으로 보지만 주주이익 보호 등 일방적으로 진행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