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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7] ‘혁신=일상 변화’…삼성전자가 제시한 '새로운 일상의 기준'은?

윤상호
- 인테리어TV·가사부담 절감 생활가전 공개…IoT 스마트홈 구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혁신의 의미는 무엇일까. 삼성전자가 내놓은 답은 ‘일상의 변화’다. 소비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 그 자체가 혁신이라는 판단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새로운 일상의 기준(New Normal)’이다.

30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 템포드룸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오는 1일부터 6일까지 ‘국제가전박람회(IFA)2017’에서 선보일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했다. 프레스 컨퍼런스는 언론과 업계 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유럽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데이비드 로우즈는 “기술 혁신이 의미가 있으려면 소비자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삼성전자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일상의 기준(New Normal)’이 되는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 근간에는 ▲타협 없는 장인정신(Craftsmanship without Compromise) ▲똑똑한 연결성(Cleverly Connected) ▲고정관념을 깨는 혁신(Championing Impossibility)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전 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넣을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 시대 연결성은 기본이다. 세계 최대 규모 IoT 표준화 단체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의장 매튜 페리는 “서로 다른 회사의 수많은 기기를 연결해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삼성전자를 포함 390여개의 OCF 회원사들과 IoT 표준화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거실을 갤러리나 영화관으로 만들어 주고 제품 자체가 인테리어 오브제가 되는 TV ▲가사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주는 생활가전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실천하도록 도와주는 착용(wearable, 웨어러블)기기 등 소비자 일상에 의미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발표했다.

TV는 ‘더 프레임’을 내세웠다. 더 프레임은 TV가 있는 곳을 갤러리로 만들어주는 TV다.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 아트스토어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1000여개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더 프레임 제품군엔 43인치를 추가했다. 43인치 더 프레임은 유럽을 시작으로 러시아 미국에 순차 시판 예정이다.

TV 액세서리 사업 가능성도 타진한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TV 스탠드 디자인 공모전 출품작 1200여개 중 최종 후보 5개를 소개했다. 또 초고화질(UHD)TV의 차별화 요소인 HDR(High Dynamic Range)을 고도화 한 ‘HDR10플러스’를 지원 사격했다. HDR10플러스는 파나소닉과 20세기폭스를 우군으로 잡았다. 차세대 HDR 표준 경쟁을 삼성전자가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HDR 모니터 CHG90도 첫 선을 보였다.

생활가전은 세탁시간을 절반으로 줄인 드럼세탁기 ‘퀵드라이드’와 강력한 흡입력을 갖춘 핸드스틱 무선청소기 ‘파워스틱프로(국내명 파워건)’가 주인공이다.

퀵드라이브는 드럼세탁기에 독자 회전하는 회전판을 장착 상하좌우로 세탁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드럼과 전자동을 결합 세탁성능을 높였다. 인공지능(AI) 도우미 ‘큐레이터’를 탑재 ▲원하는 세탁 종료 시간을 설정하면 추천 코스로 세탁을 해 주는 ‘세탁 플래너’ ▲세탁물의 양과 오염 정도를 입력하면 최적의 코스를 제안해 주는 ‘세탁 레시피’ ▲세제 사용량에 맞춰 아마존을 통해 재구매를 도와주는 ‘자동 보충 서비스’ 등을 도와준다.

삼성전자 유럽 생활가전 마케팅 담당 다니엘 하비는 “이 제품은 집안 일에 쓰던 시간과 노력을 여가 활동으로 돌려 줘 일상의 큰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파워스틱프로는 비행기 날개 형상으로 설계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적용해 업계 최대 150W 흡입력을 구현했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50도까지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플렉스 핸들’이 침대 밑이나 옷장 위를 청소할 때도 손목에 가는 부담을 줄여준다.

스마트시계 ‘기어스포츠’ 스마트밴드 ‘기어핏2프로’ 스마트이어셋 ‘기어아이콘X’도 데뷔전을 치렀다. 기어스포츠와 기어핏2프로는 ISO 22810:2010 표준 5기압(ATM) 방수 등급을 인증받았다. 물살에 의한 터치를 방지하는 ‘워터락 모드’를 갖췄다. 수영 관련 운동정보 수집 및 분석 기능을 내장했다. 기어아이콘X는 선 없는 이어셋이다. 음성인식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하고 운동량도 자동 기록해준다.

삼성전자 영국법인 상품전략 담당 케이트 버몬트는 “오늘 공개한 웨어러블 제품은 사용자 일상의 변화를 위해 건강 및 운동과 관련해 매우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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