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호 VM웨어 사장, “기업 멀티 클라우드 전략 조력자로”
- 새로운 클라우드 장벽(사일로) 해소 위한 솔루션 소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많은 IT부서에서 클라우드의 활용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기업의 멀티 클라우드 전략를 위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입니다.”
7일 VM웨어코리아가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전인호 대표<사진>는 이같이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업 내 IT팀을 통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주도, 보안 혁신, 안전하고 유연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구현, 국내 개발자 및 엔지니어 커뮤니티 성장에 기여, 견고한 파트너 에코시스템 구축을 올해 주요 전략을 내세웠다.
그가 언급한 전략은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VM 월드 2017’ 행사에서 발표된 솔루션과도 맞닿아 있다. VM웨어는 올해 VM월드에서 멀티 클라우드 환경 지원을 위한 6가지 서비스를 비롯해 ‘VM웨어 온 AWS’, 소프트웨어(SW) 정의 데이터센터를 구현하기 위한 새 솔루션, 애플리케이션 보안(앱 디펜스), 쿠버네티스 기반의 피보탈 컨테이너 서비스(PKS) 등을 출시했다.
특히 VM웨어 기반의 워크로드를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구동할 수 있는 ‘VM웨어 온 AWS’ 서비스는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VM웨어는 지난해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v클라우드 에어’를 프랑스 OVH에게 매각했다. 대신 IBM, AWS 등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와 협력하는 전략을 세웠다. VM웨어는 미국부터 ‘VM웨어 온 AWS’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이는 본인이 쓰고 있는 데이터센터(온프레미스)를 클라우드로 그대로 옮겨놀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국 서부 지역부터 시작되지만, 한국에선 내년 후반 이후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VM웨어코리아 정석호 이사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이번 서비스는 VM웨어의 ‘NSX 클라우드’ 가 AWS에 런칭된 것”이라며 “코어 컴포넌트인 NSX(네트워크 가상화)를 통해 인프라를 논리적으로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AWS에 이어 MS 애저나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과 연계하는 것도 로드맵 상으로는 계획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일부 영역에선 MS, 구글과도 협력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선 MS 애저에서 VM웨어의 데스크톱 가상화(VDI) 솔루션을 구동할 수 있는 ‘VM웨어 호라이즌 온 애저’나 구글의 쿠버네티스를 기반으로 한 컨테이너 서비스가 출시됐다.
전 대표는 “궁극적으로 VM웨어는 가상머신(VM)이나 컨테이너, 특정 클라우드에 국한되지 않는 일관된 인프라 및 운영을 기업에 제공하겠다는 것”이라며 “현업부서 등 한 회사에서도 다양한 클라우드를 사용하면서 또 다른 사일로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기업은 이미 너무 많은 워크로드가 여러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되면서 리스크에 노출돼 있고, 클라우드 간 이동도 쉽지 않다”며 “각각의 클라우드를 배우거나 전환할 필요없이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를 기반으로 그냥 움직이면 된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각 산업군별 레퍼런스를 적극 소개하고, 파트너 에코 시스템 확대를 통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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