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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남미 장관포럼 개최…ICT 협력확대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24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제3차 한-중남미 ICT 장관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인프라와 디지털 경제’를 주제로 개최된 장관포럼은 중남미 및 카리브 지역 14개국 장‧차관, 미주개발은행 관계자, 국내외 전문가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중남미 지역은 동일한 언어·문화적 배경을 가진 4억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우수한 ICT 기술로 상호 보완적인 발전이 가능해 한국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한국과 미주개발은행은 한국과 중남미 지역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13년 10월 서울에서 제1차 장관포럼을 개최한 이래로 매 2년마다 장관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장관포럼을 통해 한국정부는 중남미 지역에 우리나라의 ICT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노하우를 전수했다. 또한, 지난 2014년 ‘중남미 ICT 교육센터(CEABAD)’를 니카라과에 구축해 ICT 전문가를 교육하고, 사이버 보안 지침을 전파하는 등 중남미 지역 ICT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 왔다.

지난 1차, 2차 장관포럼이 한-중남미 간의 브로드밴드 협력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포럼에서는 논의 주제를 확장해 디지털이 가져오는 변화와 새로운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유영민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양극화, 노동시장 변화 등 도전적인 과제들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해법으로 국제사회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오찬세션과 토론세션에서는 본격적으로 디지털 발전에 있어 도전과 기회 및 디지털 혁신을 통한 포용적 성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한국의 신기술 투자 정책과 ICT 인프라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장관포럼의 결과로 부산선언문이 채택됐다. 14개국 장·차관급 참석자들은 부산선언문을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지칭되는 디지털 변혁의 시대에 디지털 경제 발전 및 포용적 성장을 위한 실질적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은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과 중남미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비전과 지혜를 나누고, 공동 번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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