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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미르’ IP 사업 2막 연다…신작 개발에 박차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원조 한류게임 ‘미르의전설(미르)’을 활용한 지식재산(IP) 사업이 새국면을 맞는다.

지난 28일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가 중국 란샤정보기술(샨다게임즈 자회사)와 맺은 ‘미르2 PC클라이언트 게임 계약(SLA)’이 종료됐다. 위메이드는 새로운 SLA를 추진하는 동시에 IP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변수는 있다. 샨다 자회사이자 미르 저작권공유자인 액토즈소프트가 란샤정보기술과 맺은 SLA 연장 계약이 유효하다고 주장 중이기 때문이다. 현재 미르2 중국 서비스는 본안 소송이 결론날 때까지 위메이드의 동의 아래 임시적으로 서버를 열어둔 상황이다. 위메이드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은 법정에서 다투면 될 문제라 생각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IP 사업 확대에 보다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IP 정식계약을 체결한 중국 HTML5 웹게임 ‘전기래료’가 현지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월 1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유지 중이다. 로열티는 매출의 10%선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중국 팀탑게임즈가 개발한 ‘열화뇌정’은 정식 출시를 앞둔 가운데 연내 미르 IP를 활용한 게임 5종의 계약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HTML5 게임이 다수다. 현지 개발사들과 다양한 장르별로 정식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르 IP 기반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웹드라마 제작도 준비 중이다. 이 중 웹툰과 웹소설이 먼저 나올 전망이다.

자회사를 통한 모바일게임도 선보인다. 위메이드아이오에서 개발 중인 ‘이카루스 M’은 PC온라인게임 이카루스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원작의 그래픽 품질과 펠로우 시스템 등 주요 콘텐츠를 고스란히 옮긴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게임즈에서 서비스한다.

위메이드넥스트에서 개발 중인 ‘미르의 전설 모바일’(가칭)은 핵심 IP인 미르2를 최근 트렌드에 맞게 제작중인 모바일 MMORPG다. 국내를 포함해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용자간 대전(PVP)를 비롯한 대규모 공성전 등 PC MMORPG 수준의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플러스에서 개발하고 있는 ‘피싱 스트라이크’는 물고기와의 전투 등 RPG 요소를 결합한 낚시 모바일게임이다. 이카루스M에 이어 올해 2월 넷마블게임즈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출시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지스타에선 자회사 조이맥스가 기업전시(B2B)부스를 내고 자체 개발 중인 신작 4종을 공개한다. 오랜만의 대외 행보로 회사 측은 적극적인 비즈니스 미팅을 추진하겠단 입장이다.

행사 현장에서 공개할 게임은 무협 격투 시뮬레이션 ‘Hustle(허슬)’, 공상과학(SF) 전략 시뮬레이션 ‘Space Conqueror(스페이스 퀀커)’, ‘윈드러너’의 후속작 ‘윈드러너Z’, 실시간 대전(PVP)이 가능한 ‘윈드러너 아레나’ 등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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