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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지주사 체제 강화…LG, LG상사 지분 24.7% 인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7-11-09 1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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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 구본무 회장 등 개인 지분…9일 종가 기준 총 2967억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가 지주사 체제를 강화한다. 구본무 LG 회장 등 사주일가가 보유한 LG상사 지분을 인수한다. LG상사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서다.

9일 LG는 LG상사를 지주회사 체제 내로 편입하는 것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상사 개인 대주주 보유 지분 중 지주회사 편입 요건인 20% 이상 지분을 인수키로 했다.

LG는 구본무 LG 회장 등이 보유한 LG상사 지분 24.7%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9일 종가 기준(3만1000원) 총 2967억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 등은 없다.

이에 대해 LG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대기업집단이 개인 대주주 지분이 높은 계열사에 대한 지주회사 편입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지배구조 개선 방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라며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여 왔던 LG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주회사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상사 지배구조는 개인 대주주 중심에서 지주회사와 자회사 수직 출자구조로 단순화했다. LG는 향후 기업결합 승인 절차를 거쳐 LG상사를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한편 LG는 LG상사에 대한 안정적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전했다. LG상사는 LG로부터 계열 분리한 개인 주주 비중도 높았다.

LG는 “지배구조를 더욱 단순화하고 지주회사 체제를 공고히 해 자회사는 사업에 전념하고 지주회사는 사업 포트폴리오 등을 관리함으로써 지주회사 체제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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