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국내외 배터리 사업에 1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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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에 8402억원, 국내 충청북도 증평과 충청남도 서산에 2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국내외 배터리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하는 셈이다.
우선 헝가리 공장은 연간 7.5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연간 전기차(EV) 25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며 내년 2월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도 증설하기로 했다. 증평 공장에 분리막 설비 12~13호기를 추가로 건설한다. 투자비용은 1500억원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EV 배터리 업체의 신규 프로젝트가 늘어나며 분리막 수주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IT용 분리막 주요 고객사들의 최대 공급자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추가 증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산 제2배터리 공장에 7호 생산설비도 증설한다. 기존에 가동 중인 1~3호기와 건설 중인 4~6호기를 통해 연간 3.9GWh의 생산량을 확보했으며, 이번 7호기의 0.8GWh를 더해 국내 배터리 공장에서만 총 4.7GWh의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EV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0Km에 달하거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준 60Km 이상 달릴 수 있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에너지와 화학 기반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 하던 것을 새롭게 잘 하는’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딥 체인지 2.0에 대한 강력한 실행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 구축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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