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배틀그라운드’, 매칭 오류로 홍역…뭐가 문제였나
- 이용자 대전 연결해주는 매칭 서버 솔루션 오류
- 카카오게임즈 “플레이 서버는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어” 재차 강조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인기 PC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에 이용자 매칭(대전 연결) 문제가 불거졌다. 기존 회사 공식 발표대로라면 글로벌과 국내 서버는 분리돼 있다. 그렇다면 이용자 대전 역시 따로 이뤄져야 하는데 두 서버의 이용자가 매칭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회사 측은 “매칭 서버 오류로 간헐적으로 스팀 서버를 이용하시는 플레이어분들이 카카오 서버에 유입 및 매칭되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지난 2일 긴급 조치를 취해 이 같은 일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련 커뮤니티를 보면 이번 오류로 뿔난 이용자들이 상당수 감지된다. 매칭 오류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라는 주문과 함께 ‘카카오 단독 서버라더니 말이 되나’, ‘독자 분리된 서버는 맞느냐’, ‘환불 해달라’ 등 다양한 의견이 올라와있다.
이처럼 이용자들의 반응이 거친 이유는 배틀그라운드가 유료패키지(3만2000원) 게임이기 때문이다. 이용자가 국내 카카오게임즈 서버에 즐기려면 글로벌 스팀 버전 외에도 따로 구매가 필요하다. 글로벌 버전을 구입했다가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고자 국내 버전을 재차 구매한 이용자들도 다수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매칭 서버에서 구동되는 매칭 솔루션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서버별로 매칭이 이뤄져야 하는데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용자 사이에서 물리적으로 분리된 서버를 운영하는 게 맞는지 의혹에 대해선 “플레이 서버는 물리적으로 분리된 것이 맞다”며 분명히 했다.
업계에선 이 같은 매칭 오류에 대해 “기존엔 없던 사례”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아닌 FPS(총싸움) 장르에선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평가다.
이용자 입장에선 ‘통합 서버에서 매칭만 따로 돌리다가 오류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지만 게임에 접속한 뒤 이용자가 처음 머무르게 되는 공동 매칭 서버에서 솔루션 오류가 발생하면 서버 가상화를 통해 논리적으로 분할한 서버는 물론 물리적으로 분리된 타 서버 이용자까리도 연결될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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