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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DB업체 ‘비트나인’ 30억원 투자 유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8-03-13 10: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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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 기업인 비트나인(대표 강철순)은 국내 벤처캐피털사들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래프 DB는 정형데이터 위주의 처리만 가능한 기존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를 대체하기 위해 등장한 NoSQL 계열의 DB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세계 유수의 IT기업들은 이미 그래프DB를 도입하고 있으나 국내는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데이터 자체를 그래프 형태로 저장, 분석해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시각화된 데이터를 처리, 추출할 수 있어 분석 및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의 상관관계를 보다 직관적으로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

비트나인은 최근 네오플럭스, 서울투자파트너스, 대덕벤처파트너스 등 3사로부터 시리즈 A 투자유치를 받았다. 아직 국내에 생소한 시장이지만 지난해 상용화한 그래프DB솔루션인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는 이미 국내 모 기관에 공급됐다.

아젠스그래프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GS(Good Software) 인증 1등급을 받았다. 또, 10여개에 달하는 기업 및 기관에서도 적용을 위해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네오4j, 오리엔트디비 등 해외기업이 그래프DB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국내에 직접 진출하지 않아 기술 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국내 그래프 DB 시장에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며 “향후 주요 산업군별로 특화된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하고 세일즈와 마케팅 등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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