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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황병욱 CIO, 김상근 CISO 재신임… DGB금융, 임원 및 조직개편 단행

박기록

- 전 임원 사표 제출 후 11명 사표 수리, 6명 유임 ... 총 8명 임원 승진 인사
- 그룹 쇄신, 5본부 1소 15개 그룹부서 개편 ... 은행 등 계열사 순차 추진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DGB대구은행의 IT와 보안을 총괄하고 있는 CIO와 CISO는 임원진들이 대거 퇴진하는 DGB금융그룹 쇄신의 격랑속에서도 굳건한 재신임을 받았다.

대구은행의 CIO인 황병욱 부행장보(IT본부장겸 미래금융본부장, 사진1)와 CISO인 김상근 상무(정보보호최고책임자, 사진2)는 4일 단행된 DGB금융그룹 인사에서 모두 유임됐다.

DGB금융그룹은 이날 그룹 임원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 총 15명의 임원 인사와 DGB금융지주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황병욱 CIO 겸 미래금융본부장, 사진1
황병욱 CIO 겸 미래금융본부장, 사진1
DGB금융지주측은 이번 임원인사가 DGB금융그룹의 신뢰회복과 전면쇄신을 통한 새로운 미래 지속성장, 전 임직원의 역량결집에 중점을 두고 단행됐다며, DGB금융지주 승진 1명, DGB대구은행 승진 7명, 임기 미도래 임원 유임 7명을 주요 내용이라고 밝혔다.

앞서 DGB금융그룹은 지난 6월 초,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 임원 17명이 사표를 제출하고 그룹 인적 쇄신을 위한 혁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 중 재신임된 6명은 사표가 반려됐으며, 나머지 11명은 사표가 수리됐다. 이는 DGB금융그룹의 신뢰를 빠르게 회복하기 위한 김태오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DGB금융그룹측은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DGB금융지주는 신완식 상무가 시너지추진본부장 겸 지속가능경영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또 주력 자회사인 DGB대구은행은 상무 7명 승진을 비롯해 임기 미도래 상임감사와 부행장 등의 임원을 유임했다.

김상근 CISO, 사진2
김상근 CISO, 사진2
신규 상무 승진자는 황정호 상무(준법감시인), 임성훈 상무(공공금융본부장겸 서울본부장), 오성호 상무(경영기획본부장겸 영업지원본부장), 장삼식 상무(경북동부본부장), 임효택 상무(대구본부장), 최태곤 상무(경북서부본부장, 2급 발탁), 서문선 상무(자금시장본부장, 2급발탁)이다. 특회 2급 발탁이 2명이라는 점이 눈에 띤다.

유임자는 박명흠 은행장대행(마케팅본부장)을 비롯해, 황병욱 부행장보(IT본부장겸 미래금융본부장), 김윤국 부행장보(리스크관리본부장), 서정동 상무(여신본부장), 박대면 상무(부울경본부장), 김상근 상무(정보보호최고책임자)이다.

한편 비은행 자회사 임원 인사 및 DGB대구은행의 조직개편은 추후 7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다양한 복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DGB금융그룹의 미래 방향성에 맞춰 보다 개방적인 인사문화 정착을 위해 전문성이 요구되는 지주 미래전략본부, 디지털·글로벌본부, 준법감시인, DGB경영연구소 등을 맡을 임원은 공모를 통해 외부에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비은행 자회사의 경우는 공모를 원칙으로 하고 수일 내에 새로운 공모방식을 통해 임원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DGB금융지주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3본부 1소 10개 부서였던 DGB금융그룹은 5본부 1소 15개 부서로 개편됐다.

5개 본부부서는 그룹 전략·재무적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본부, 디지털 금융 트렌드와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디지털·글로벌본부,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전담조직 시너지추진본부, 지속가능경영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등이다.

모범적인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사외이사 지원 전담조직인 이사회사무국을 신설해 실질적 이사회 운영을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기업윤리센터를 신설해 윤리경영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김태오 회장의 경영방침인 ‘인재중심 경영’에 따라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여하는 인재육성위원회를 신설, 그룹 핵심인재의 체계적인 양성에 전 계열사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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