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싱가포르 숙박 앱 ‘젠룸’ 인수… 동남아 시장 도전
[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야놀자가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3월 일본 라쿠텐과 제휴에 이어, 싱가포르 기반 숙박 공유 서비스 회사 ‘젠룸(Zen Rooms)’ 인수를 추진한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여가 플랫폼 야놀자(대표 이수진)는 싱가포르 ‘젠룸’에 1500만달러(약 169억원)을 투자하고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성명서를 통해 발표했다. 젠룸은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디지털 숙박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동남아시아는 그랩 등 신생 기업들에 의해 디지털 플랫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다. PC를 거치지 않고 바로 모바일 대중화 시대로 들어섰다. 블룸버그는 “야놀자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호텔 앱, 약 7100억원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며 "일본에 이어 두 번째 핵심 글로벌 진출 지역 거점으로 동남아 지역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동남아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타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더 자주 이 지역을 여행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들은 고객에게 맞춤화된 예약 앱을 필요로 할 것이며, 바로 그 지점에 우리가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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