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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주년 ‘애니팡3’ , 어떻게 국민 퍼즐게임됐을까

이대호
박성빈 선데이토즈 애니팡3 PD
박성빈 선데이토즈 애니팡3 PD
- 박성빈 선데이토즈 애니팡3 PD 인터뷰
- 늘 새로운 시도…단순 퍼즐 유지하면서 할 거리 많은 게임 목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 2012년 모바일 앱으로 출시돼 크게 인기를 끌었던 퍼즐게임 ‘애니팡’이 시리즈 3편까지 행보를 이어왔다. 애니팡2는 서비스 5주년, 최신작인 애니팡3도 2주년에 접어들었다.

애니팡은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진화를 이어왔고 3편에 들어선 퍼즐을 푸는 참신성에 있어서도 시장 호평을 얻어 구글플레이 매출 20~30위권을 유지하는 중이다. 이처럼 애니팡 시리즈가 꾸준히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애니팡3 2주년 이벤트가 한창인 최근에 선데이토즈 본사를 찾아 박성빈 애니팡3 프로젝트디렉터(PD)를 만났다.

박 PD는 지난해 3월부터 애니팡3 프로젝트를 이끌어오고 있다. 그는 애니팡3가 꾸준히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계속해서 캐릭터를 만들어 유저들에게 소개하고 활발하게 이벤트를 만들어 제공한 것이 이유”라고 답했다.

게임 속 게임, 미니게임을 제공한 것도 반응이 좋았다는 게 박 PD 설명이다. 애내팡3 마녀의탑 미니게임은 누적 플레이 건수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1억4000만건을 넘겼다.

퍼즐게임 특성상 진행이 단순하다보니 익숙한 플레이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 이용자들을 붙잡아두는 것이 미니게임의 역할이다. 마녀의탑은 개발진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성공적이었고 애니팡3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큰 역할을 했다.

애니팡3 개발진 회의 모습
애니팡3 개발진 회의 모습
선데이토즈 개발진은 애니팡3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편이다. 개발진 회의를 수시로 진행하는 이유다. 어르신도 접근할 수 있는 단순 퍼즐게임을 유지하면서도 마녀의탑 미니게임, 낚시왕 이벤트 등 마련해 본격적으로 파고들면 할 거리가 많은 게임을 지향한다.

박 PD는 중장기 서비스 계획에 대해 “이벤트들을 다이내믹하게 만들 예정”이라며 “기존의 이벤트들도 많이 폴리싱해서(다듬어서) 보상을 높여주고 흥미가 생기게끔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게임의 퀄리티를 높여주면서 시간 할애를 많이 하지 않아도 즐겁게 한판 한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차기작 준비도 논의 중이다. 다만 애니팡 시리즈의 정통 후속작인 4편으로 갈지 외전 격의 시리즈물을 낼지 결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박 PD는 “내부에서 여러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회의를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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