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액토즈소프트가 e스포츠 사업 확장에 나섰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게임단 사업과 더불어 e스포츠 경기장 ‘액토즈아레나’,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 예능 방송을 포함한 콘텐츠 사업,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의 순환고리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4일 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하이빈)는 서울 강남구 본사 지하 행사장에서 ‘액토즈아레나’를 공개하고, 향후 사업 전략 및 계획을 발표했다.

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사진>는 “액토즈소프트는 올해 초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e스포츠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결심을 여러분께 보여드린 바 있다”며 “현재 e스포츠 산업은 빠르게 성장 중, 기존 프레임을 벗어난 색다른 모델로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e스포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액토즈아레나는 e스포츠에 최적화된 경기장을 표방한다. 총 길이 14미터, 5760*1080 해상도의 대형 플렉서블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갖췄다. 경기장 12석, 관람석 100석 규모로 인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10.2 채널 서라운드 입체 음향 시스템을 적용했다.

액토즈아레나는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로도 활용된다. 최신 장비를 통한 초고화질(UHD, 4K) 제작 환경을 갖췄다. 방송 예능 프로그램이나 MCN(멀티채널네트워크) 콘텐츠 제작, 인플루언서(인터넷 유명인) 라이브 방송, 대회 시상식을 진행할 수 있다. 또 크로마키 스튜디오를 통해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 중계 등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날 액토즈소프트는 WEGL 리그의 향후 운영 계획도 발표했다. WEGL은 액토즈소프트가 지난해 발표한 e스포츠 브랜드다. 지난 지스타2017 행사장에서 오버워치, 하스스톤 등 12종목 대회를 치러냈다.

올해는 다른 게임 리그와 차별화에 집중한다. 단순 경쟁이 아닌 스토리를 창출하는 포맷을 기획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유명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게임을 소재로 다루고, 유튜버, 스트리머 등과 연계에도 힘쓴다.

액토즈소프트 조위 이사는 “WEGL을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브랜드로서 포지셔닝하겠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북미 일본 파트너들과 많은 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블록체인 기반의 e스포츠 온라인 플랫폼 '브이에스게임닷컴(VSGAME.com)'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스트리밍, 클라우드 펀딩, 커뮤니티, 매치 메이킹 등의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조위 이사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트래픽을 확보해, 토큰이코노미 등 새로운 매출 시도를 기획하고 있다”며 “다만, ICO(암호화폐공개)는 법적 이슈가 있어 아직 고려 중, 시청자 등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