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번째 카메라, 삼성전자 ‘심도’ LG전자 ‘망원’…갤럭시A7 출고가, V40씽큐 ‘절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또 한 번 맞부딪친다. 승부처는 스마트폰 카메라다. 카메라 4개를 장착한 삼성전자 ‘갤럭시A7’과 5개를 탑재한 LG전자 ‘V40씽큐’의 대결이다. 삼성전자는 ‘실속’ LG전자는 ‘성능’을 강조했다.

23일 삼성전자는 갤럭시A7을 출시했다. 출고가는 49만9400원이다. LG전자는 24일부터 V40씽큐 일반판매를 한다. 출고가는 104만9400원이다. 두 제품은 각각 후면 3개 카메라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V40씽큐는 전면 카메라도 2개다. 각각 삼성전자와 LG전자 첫 4개 카메라와 5개 카메라를 내장한 스마트폰이다.

갤럭시A7 후면 카메라는 ▲일반(2400만화소, F1.7) ▲초광각(800만화소, F2.4) ▲심도(500만화소, F2.2)다. V40씽큐 후면 카메라는 ▲일반(1200만화소, F1.5) ▲초광각(1600만화소, F1.9) ▲망원(1200만화소, F2.4)다.

화소는 사진을 구성하는 점이다. 화소가 많을수록 사진을 확대해도 품질 차이가 적다. F는 조리개 값이다. 낮을수록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다. 어두운 곳에서 고품질 사진을 기대할 수 있다.

갤럭시A7과 V40씽큐 카메라 구성은 차이가 있다. 갤럭시A7은 ‘심도’ V40씽큐는 ‘망원’에 초점을 맞췄다. 갤럭시A7은 촬영 전후 피사체와 배경의 선명도를 조절할 수 있다. V40씽큐는 한 곳에 서서 배경을 넓게 또는 피사체만 크게 촬영할 수 있다. 두 제품은 카메라를 비추면 인공지능(AI)이 상황에 맞춰 색감을 추천해준다. V40씽큐는 사진을 찍기 전 3개 카메라로 비춘 장면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트리플 프리뷰’을 지원한다. 서로 다른 렌즈로 연속 사진을 찍고 이를 영상으로 저장하는 ‘트리플 샷’을 구현했다.

전면 카메라는 갤럭시A7 일반(2400만화소, F1.7) 1개 V40씽큐 ▲일반(800만화소, F1.9) ▲광각(500만화소, F2.2) 2개다. 카메라 구성과 사양을 보면 삼성전자는 셀피 자체를 LG전자는 셀피와 배경을 담는데 신경을 썼다. 갤럭시A7은 셀피 포커스를 사용 배경을 흐리게 조정할 수 있다. 전면과 좌우 조명 효과를 줘 전문 스튜디오 사진처럼 만들 수 있다. 자신의 사진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증강현실(AR)이모지’를 만들 수 있다. V40씽큐는 서로 다른 렌즈가 인물과 배경을 구분한다. 아웃포커싱 효과를 깔끔하게 표현했다. 조명과 메이크업 등 셀피를 다채롭게 꾸밀 수 있다.

한편 갤럭시A7은 삼성전자 최초 트리플 카메라폰이다. 삼성전자는 중저가폰에 신기술을 먼저 적용했다. 중저가폰 판매량 확대를 위해서다. V40씽큐는 세계 첫 펜타 카메라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개선을 위해 절치부심했다. 후면 카메라 이미지센서 픽셀을 키웠다. V30씽큐 대비 40% 커졌다. 이미지 센서도 늘렸다. V30씽큐 대비 18% 커졌다. 초점을 맞추는 시간도 전작 대비 50% 감소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