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설비 문제 생기면?…슈나이더, “스마트폰으로 즉각 대응”
-슈나이더 일렉트릭, ‘에코스트럭처 에셋 어드바이저’ 국내 출시, MS와도 협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 외근 중이던 데이터센터 관리자 A씨는 휴대폰에서 센터의 무정전전원공급전원장치(UPS)에 장애가 발생했다는 경고를 받았다. 즉시 모바일 앱을 열어 현장의 조치 가능한 담당자를 확인했으나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인력은 때마침 자리에 없었다. 모바일 앱의 채팅창을 통해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의 기술지원팀에 지원을 요청했고, 전문 엔지니어가 직접 사이트를 방문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새롭게 출시한 ‘에코스트럭처 에셋 어드바이저(EcoStruxure Asset Advisor)’의 예상 시나리오다. 이는 데이터센터나 공정설비의 장비에서 수집된 성능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가 발생시 알람을 주거나, 고장이 나기 전에 정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기반 모니터링 및 컨설팅 서비스다.
UPS나 냉각장비, 전원분배장치(PDU) 등 각종 장비(자산)의 상태를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일정기간 분석된 데이터는 다시 고객에게 전달돼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13일 서울 상암동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성환 필드 서비스 오퍼레이션 그룹장<사진>은 “최근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전환에 따라 데이터센터 관리자 입장에선 가용성과 보안 등 과거에 비해 신경 쓸 것이 너무 많아졌다”며 “특히 장비는 계속해서 늘어나는데 정부에선 주 52시간 근무제를 추진하면서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에코스트럭처 에셋 어드바이저’는 사물인터넷(IoT) 통합 아키텍처 플랫폼인 ‘에코스트럭처’의 서비스 영역 중 하나로 배전 및 데이터센터 주요 자산을 사전 예방 차원에서 접근했다.
데이터센터 장애의 많은 부분이 서버 등 IT장비보다는 UPS나 PDU 등 설비에 따른 것이 크다. 특히 최근 비즈니스의 주요 기반 시설인 데이터센터에 한번 장애가 발생하면 운영 및 금전적인 손실이 큰 만큼 이에 대한 예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 그룹장은 “이번 솔루션은 IoT 및 연결 및 센서, 분석 분야 기술 등을 집대성한 것”이라며 “시설 관리자 및 데이터센터 운영 방식을 사후 대응에서 사전 대응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전세계에 위치한 전문가집단인 서비스 뷰로(Bureau)를 통해 24시간 모니터링 및 유사한 사례 및 분석을 통한 실시간 조언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월트디즈니(싱가포르)와 ISC, 홀 카운티 스쿨 등이 이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내 모든 중요 자산에 대한 연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에코스트럭처IT닷컴에서 회사 이름과 주소, 사용자 이름 등을 등록한 이후, 게이트웨이 설치 또는 최신 DCE로 업그레이드하면 된다. 이후 앱스토어 등에서 앱을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사용자는 웹 기반으로 자산의 위치 및 현 상황을 대시보드 형태로 볼 수 있고, 모바일 앱을 통해선 단계별 경고, 트러블슈핑 현황을 볼 수 잇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인 만큼 에셋(장비) 하나당 1크레딧이 부과하는 과금 형태다. 현재 에셋 하나에 대해선 1년 무료 제공(365크레딧)한다. 현재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애저’와 글로벌 차원에서 협력하고 있다.
김 그룹장은 “에코스트럭처 에셋 어드바이저는 사용자에게 전문가를 연결시키는 셈”이라며 “전문가들이 365일 24x7 원격 모니터링을 지원하면서 문제 발생시에는 알림 및 원격 채팅을 통해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원격 접속을 통한 문제 해결 혹은 서비스 엔지니어까지 파견돼 고객의 중요한 장비를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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