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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대에 맞게 진화한 KB국민은행 인터넷뱅킹…어떻게 달라졌나?

박기록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KB국민은행이 모바일 중심의 시대 흐름에 대응하기위해 혁신적인 UI/UX(고객경험)을 반영한 개인 인터넷뱅서비스로 전면 개편한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오는 17일부터 개인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개편한 인터넷뱅킹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인터넷뱅킹의 편의성을 모바일 수준으로 높이고, PC와 모바일 간 연결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4가지 컨셉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국민은행은 올 해 초부터 개인 인터넷뱅킹서비스 개편 계획을 마련했으며, 올 해 6월부터 KB데이터시스템 등이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어떻게 달라졌나 =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UI/UX가 적용됐다. 고객들은 KB스타뱅킹과 유기적으로 연동돼 연속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고객 행동패턴 분석을 바탕으로 모든 메뉴를 이용빈도와 중요도에 따라 재그룹핑해 기존 747개의 메뉴를 496개로 간소화했다. 어려운 용어나 문장을 고객이 이해하기 쉽도록 정비했으며,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간결화했다.

이와함께 모바일을 넘나들며 장소에 상관없이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혁신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출근길 지하철에서 고객이 KB스타뱅킹(앱)으로 펀드 상품에 가입하다가 잠시 중단할 경우 진행중인 단계가 저장된다. 이어 사무실에 도착한 후 인터넷뱅킹(PC)에서 다음 단계부터 이어서 가입을 할 수 있다. 상품가입 프로세스가 비교적 복잡하고 단계가 많은 펀드, 퇴직연금 상품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하고 가능 상품을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와관련 국민은행 디지털금융부 백은경 팀장은 “펀드나 퇴직연금과 같은 입력 내용이 많은 금융 상품을 가입하다 중단할 경우, 고객들이 처음부터 다시 입력하는 불편함을 이번 연계기능을 통해 개선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이 계좌 관련 주요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조회가 편리하도록 UI를 개선했다. 카드 UI를 적용해 첫 화면에서 보유자산을 체크하고, 자동이체 조회, 이체, 해지예상조회 등 조회된 계좌에서 세부적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계좌를 선택하면 계좌와 연관된 계좌별명관리, 통지서비스 신청, 빠른조회 등록 등 조회와 연관된 메뉴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거래를 늘렸다. 이를 통해 고객이 알고 싶어 하는 세부 정보나 거래를 직접 찾아야 하는 불편을 크게 해소했다. 자산총액 노출에 민감한 고객을 위해 '잔액 숨김' 기능 및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계좌순서를 바꿀 수 있도록‘계좌순서 변경' 기능도 추가했다.

한편 편리한 이체를 위해 '최근입금계좌',‘자주쓰는입금계좌', '내계좌', '단축이체' 등 4가지 편의 기능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계좌이체 시 고객이 입력하는 정보도 최소화했다. 한 화면에서 이체를 완료할 수 있으며, 페이지 이동 없이 예비거래 단계에서 이체정보를 다시 확인하고 수정할 수 도 있다.

또한 7개의 자동이체 등록 메뉴를 1개로 통합했으며 자동이체 등록을 위해 입금 계좌번호만 입력하면 자동이체일, 시작연월일, 금액 등 추가 입력정보를 자동화해 친절하게 보여준다.

이와 함께‘최근 검색어’,‘인기 검색어’,‘키워드 자동완성’ 등 통합검색 기능도 개선했다.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연관 검색어’기능을 제공하고, 잘못된 키워드를 입력해도 ‘제안 검색어’ 기능으로 원하는 정보를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

체감되는 정보의 양은 줄이고 핵심정보 중심으로 금융상품 정보를 시각화했다. 텍스트 위주의 나열 방식에서 카드형태의 레이아웃을 적용하고, 고유의 색상과 키워드 중심으로 상품정보를 요약해 고객이 많은 종류의 상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인인증서 사용 불편 최소화 = 한편 이 달 말 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연동인증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이용하면 PC에 공인인증서가 없는 고객도 KB스타뱅킹에 있는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별도의 인증프로그램 설치 없이 인터넷뱅킹 거래가 가능해진다. 즉, 공인인증서가 저장되지 않은 PC에서 인터넷뱅킹서비스를 이용할때 공인인증서로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KB스타뱅킹과 연계를 통해 기존 인터넷뱅킹에서는 할 수 없었던 ① 출금계좌 등록방법 변경 ② 계좌비밀번호 변경/오류해제 ③ 입출금 통장 신규 ④ 외화입출금 통장 신규 등 4가지 업무를 KB스타뱅킹에서 완료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생활 속에서 빈번한 조회, 계좌이체 등 기본적인 뱅킹 업무는 모바일뱅킹을 많이 이용하지만, 상품 상세 검색, 큰 금액 이체, 펀드ž연금 등의 상품 가입은 여전히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다 "며, "이번 개편을 통해 모바일뱅킹과 인터넷뱅킹을 연결해 모바일 수준의 편의성과 PC의 장점을 결합해 고객 환경과 경험을 모바일뱅킹 수준으로 강화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인터넷뱅킹 서비스 전면 개편에 따라 오는 17일(토) 오전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상품 가입, 공과금, 자동이체 등록, 다계좌이체 등 개인 인터넷뱅킹 일부 거래 및 공인인증센터 업무가 제한될 예정이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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