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서비스센터 근무 협력사 직원을 직접 고용한다. 자회사 설립 후 흡수가 아닌 LG전자 정규직으로 고용한다.
LG전자(대표 조성진 정도현)는 전국 130여개 서비스센터 근무 협력사 직원 3900여명을 LG전자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고 22일 밝혔다.
협력사 직원 정규직 전환의 새로운 모델이다. 그동안 대부분 회사는 자회사를 만들어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LG전자는 이번 결정이 LG전자 노동조합의 요청 때문이라고 전했다. LG전자 배상호 노조위원장은 “고객 서비스를 통한 사후 품질관리 역시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직접 고용을 요구해왔다.
협력사 직원 LG전자 정규직 전환 완료는 내년 상반기가 목표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선 협력사 대표 등과 협의가 필요하다.
배 위원장은 “회사의 통 큰 결정을 적극 환영하며 한 가족이 될 서비스 엔지니어의 근로조건 개선을 통해 서비스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조성진 대표는 “고객과 접점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전자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브랜드경영협회 주관 ‘2018 고객감동브랜드지수(K-CSBI)’와 한국표준협회 주관 ‘2018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에서 가전제품 사후서비스(AS)부분 1위다. LG전자 노조는 지난 2010년 1월 국내 기업 최초로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헌장을 선포했다. LG전자 노사는 29년 연속 무분규 임금교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