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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금융IT 컨퍼런스] 오라클, ‘2세대 클라우드’ 자신감…근원적 보안우려까지 차단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올해 초 ‘인텔 CPU 게이트’가 터졌다. 해커가 중앙처리장치(CPU)의 약점을 뚫고 시스템에 침입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된 것이다. 클라우드 보안이 아무리 뛰어나도 해커가 이 같은 브릿지 포인트의 약점을 뚫고 들어온다면 방법이 없다.

그렇다면 애초에 브릿지를 만들지 않으면 어떨까. 오라클이 해답을 내놨다. 2세대(젠2) 클라우드다. 오라클의 젠2 클라우드는 가상화가 아닌 물리적 분리를 통해 침입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13일 장성우 한국오라클 전무(기술본부장)<사진>는 소공로 더플라자서울 호텔에서 <디지털데일리> 주최로 열린 ‘2019년 전망, 금융IT 혁신 컨퍼런스’를 통해 젠2 클라우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 전무는 “최신의 클라우드조차 보안이 뚫리고 있다. 이를 방어하기 위해 근본적으로 재설계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필요하다”며 자사의 젠2 클라우드를 소개했다.

오라크릥 젠2 클라우드는 ▲사용자와 클라우드 컨트롤 간의 물리적 완전 분리 ▲독립적인 CPU, 메모리, 네트워크 제공 ▲네트워크로 완전 분리된 클라우드 컨트롤 등의 특징을 가진다. 오라클은 고객 데이터를 볼 수 없고, 사용자는 클라우드 컨트롤 접근이 원천 차단돼있다.

장 전무는 “보안을 말할 땐 실제로 클라우드의 최소한의 브릿지조차도 없을 정도로 탄탄한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현재 오라클은 전사적으로 젠2 클라우드로 가고 있다. 회사는 5개월여 전 중국 내 데이터센터 개소식만을 남겨두고 전격 폐쇄했다. 젠1과 젠2 클라우드가 혼합된 방식이어서다.

장 전무는 “이처럼 비용을 감수하면서도 오라클이 (보안이 강화된) 젠2로 간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내년 5월 국내 설립할 데이터센터는 젠2 기반”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 전무는 오라클의 ‘오토너머스(Autonomous) DB’도 강조했다. 자동운영, 자동보안, 자동복구의 특징을 지닌 DB다.

장 전무는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활용한 오토너머스 DB로 전문가가 튜닝한 것보다 더 빠르게 클라우드를 쓰면서 애플리케이션 레벨만 신경 쓰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주기적인 보안패치까지 적용한다”며 “오라클만이 가지는 분명한 차별화 포인트”라고 힘줘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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