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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유통 기반 마련, 빅데이터 센터 및 바우처 사업으로 활력 제고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16일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3년까지 진행되는 ‘데이터·AI경제 활성화 계획’이 발표됐다. 정부는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투트랙으로 하는 전략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관점에서 우리나라는 빅데이터의 구축·유통·활용 등 가치사슬 전반에 쓸만한 데이터가 부족하고, 유통이 폐쇄적이며, 산업·사회적 활용도 저조한 상황이다. 엄격한 수준의 개인정보 규제로 인해 데이터 활용이 위축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과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과 데이터 구매·가공 바우처 지원 등을 통해 데이터 유통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발표된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소개됐다. 올해 743억원을 들여 추진되는 빅데이터플랫폼·센터 구축은 빅데이터플랫폼 10개와 100개 센터로 구성된다. 3월까지 플랫폼별 주관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플랫폼 및 센터 등의 참여기관·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때 분야별 대규모 데이터를 보유하거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플랫폼 운영기관이 중심이 되어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6월에는 빅데이터 네트워크 협의회 구성 및 운영에 착수한다. 분기별 1회 이상 모임을 통해 공동 협력과제 도출, 데이터 표준화 등 협업에 나선다.

정부, 지자체, 플랫폼 및 센터 참여기관, 데이터 가공·분석·활용 기업,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해 데이터 표준화 등 공동협력에 나서고 11월 중으로 플랫폼별·센터별 시스템 구축 완료 및 시범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600억원이 투입되는 데이터 구매·가공 바우처 지원 사업은 3월 중 데이터 판매·가공 사업자 풀 공모·선정을 거쳐 금융, 통신미디어, 제조, 마케팅 등 분야별 판매·가공사업자 사전검증 및 해당 분야 사업추진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또, 11월까지 수요기업 심사 후 바우처를 지원하게 된다. 수요기업이 판매·가공사업자 풀에 포함된 기업을 지정, 신청하면 심사 후 지원하는 방식으로 구매 1000개사, 일반가공 400개사, AI가공 240개사를 예상하고 있다. 12월에는 수혜기업 최종 결과물 검수 및 평가가 진행된다.

중소·벤처기업 대상으로 혁신서비스 창출을 위해 데이터 구매 및 가공 비용을 집중 지원해 올해 1640개에서 2023년까지 누적 8000개(누적)로 확대하고 데이터 보유기업과 데이터 가공 전문기업을 심사해 데이터 판매·가공기업 풀(Pool)을 구성하고, 분야별 수요기업과 매칭 지원에 나선다.

올해는 바우처 구매 1000개사(최대 2000만원/1개사), 일반가공 400개사(최대 5000만원/1개사), AI가공 240개사(최대 8500만원/1개사) 지원에 나선다. 데이터 보유기업과 데이터 가공 전문기업을 심사해 데이터 판매를 진행한다.

또,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이 데이터를 가공·활용 시, 데이터 전문기관 내 전담팀을 설치해 예상되는 법적인 문제 해결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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