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LG전자, 2018년 가전·TV 역대 ‘최고’ 스마트폰 손실 ‘지속’(상보)

윤상호
- 연간 매출액 61조3963억원 영업이익 2조4685억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2018년 극과 극의 실적을 달성했다. 2년 연속 연간 매출액 60조원을 돌파했다. 생활가전과 TV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스마트폰은 손해를 이어갔다. 15분기 연속 적자다.

LG전자(대표 조성진 정도현)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18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조7723억원과 7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2%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7.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89.9% 전년동기대비 79.4% 하락했다. K-IFRS 연결기준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조3417억원과 2조7033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0.1%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5% 늘었다.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는 2018년 매출액 19조3620억원 영업이익 1조5248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7.9%다.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역대 최고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같은 기간 매출액 16조2083억원 영업이익 1조5185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9.4%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연간 최고치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는 이 기간 매출액 7조9800억원 영업손실 7901억원을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8.5% 줄었다.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533억원 확대했다.

작년 4분기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3279억원 영업이익 1048억원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은 역대 4분기 중 가장 많다. 전년동기대비 3.3% 크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6.8% 높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5572억원 영업이익 2091억 원을 기록헀다.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7.2% 떨어졌다. 기업(B2B)사업본부는 매출액 5978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0.6%와 68.8% 축소했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7082억원 영업손실 3223억원이다.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988억원 영업손실 274억원이다. 양 사업본부는 적자 지속이다.

올해 국내 생활가전 시장은 신성장 제품의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시장은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여겨진다. H&A사업본부는 초고가 가전 브랜드로 매출 확대와 안정적 수익구조 유지에 무게를 싣는다. 글로벌 TV시장은 전체는 전년수준 프리미엄TV는 성장을 예상했다. HE사업본부는 매출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2019년 스마트폰 시장은 수요 감소와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MC사업본부는 북미, 한국 등 주요 사업자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을 스마트폰 사업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손익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경우 주요 시장의 보호무역 강화로 불확실성이 이어진다. 일부 완성차 업체의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자동차 부품 시장은 정체가 예견된다. VC사업본부는 사업 내실화 및 원가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태양광 패널 시장은 글로벌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B2B사업본부는 성장사업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및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태양광 사업은 시장 다변화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윤상호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