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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ICT기획 강화…지주 ICT 전략 수립 본격화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됐다. 이로써 지난 해 6월부터 약 8개월에 걸친 지주회사로의 전환 작업이 마무리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지주 설립등기과 함께 부사장, 상무, 본부장 등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설립 초기 필수 업무 부문을 중심으로 4본부 10부 1실의 최소 규모 조직으로 구성됐다. 그룹 내외부에서 선발된 8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우리은행 ▲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등 6개사를 자회사로 두게 되며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은 가까운 시일 내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지주사 출범으로 지주 차원의 디지털 전략 수립에도 관심이다. 우리금융지주는 ICT기획부를 설치하고 그룹의 ICT 전략 수립과 총괄 업무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에 우리금융에서 디지털전략은 황원철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 겸 최고디지털책임자(CDO)가 책임졌다. 황 그룹장은 휴렛팩커드(HP) 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서비스 컨설턴트 등을 거친 IT전문가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한 이상 지주사 차원의 ICT 지원 조직의 필요성도 크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지주 ICT기획부는 우리은행 e비즈니스사업단, ICT지원센터 등 해당 분야에 경험이 많은 책임자를 선임했으며 현재 디지털 전략 및 정보보호 분야의 외부 인재 영입을 추진 중이다.

최근 우리금융지주는 디지털 전략 및 정보보호 담당자 채용에 나섰다. 디지털 전략 담당은 팀장 이상급으로 디지털 전략 및 추진, 디지털 시너지 사업 발굴 등의 업무를 담당할 계획이다.

금융권 디지털 전략 수립/컨설팅/신사업 관련 추진 경력 15년 이상자와 대기업(금융권) 디지털/IT 팀장급 이상 경력 3년 이상자를 대상으로 특히 디지털/IT 전문기업 또는 컨설팅사 디지털 사업부문 총괄 수행 경험 및 금융권 및 유사 부문 디지털사업 총괄 수행 경험을 우대사항으로 적시해 금융지주 차원의 디지털 전략 계획 수립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간접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정보보호 정책을 담당하는 과, 차장급 채용에도 나섰다. 그룹 정보보호 정책 수립 및 프로세스 개선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금융권 정보보호 정책 수립 및 프로세스 개선 수행 경험이 있는 인재 모집에 나섰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FIS 등 우리금융그룹의 IT전략을 수행하던 금융 자회사의 전략 방향 수정을 예고하는 등 그룹 차원의 IT전략 혁신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주차원의 ICT 기획 능력 강화를 통해 금융그룹의 IT전략 수립 및 기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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