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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타고 게임 온다’ 뚜껑 열린 신작 경쟁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겨우내 움츠렸던 게임업계가 기지개를 켠다. 봄기운이 완연한 3월 들어 게임 출시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넥슨이 신작 출시 포문을 연 가운데 웹젠,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룽투코리아, 조이시티 등이 경쟁 대열에 뛰어든다.

넥슨(한국대표 이정헌)은 올 초부터 ‘스피릿위시’, ‘런닝맨 히어로즈’ 등 신작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엔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을 내놓는다. 원작 온라인게임 크레이지아케이드의 도트(pixel)가 두드러진 그래픽을 3D로 재해석하고 모바일만의 신규 모드와 강력한 한방인 슈퍼 스킬을 새로 도입한 것이 게임의 특징이다. 사전예약자는 100만명을 넘겼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중국 유명 게임을 들여온다. ‘마스터 탱커’다.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핵심 재미인 레이드(집단전투)가 강조된 게임이다. 여기에 두 가지 캐릭터 버전으로 즐길 수 있는 멀티콘셉트 캐릭터를 차별화 요소로 갖췄다. 지난달 비공개테스트를 끝내고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이달 정식 출시 채비에 들어갔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모바일 애니메이션 RPG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리:다이브)’를 출시한다. 미소녀 캐릭터가 부각된 이른바 2차원 게임이다. 50명 이상의 미소녀 캐릭터들과 길드를 만들어 게임 내 모험을 떠날 수 있다. ‘섀도우버스’, ‘그랑블루 판타지’ 등 일본 사이게임즈 대표작으로 잘 알려진 기무라 유이토 PD 등 유명 제작진이 투입된 야심작이다. 사전예약 이벤트 중이다.

네오위즈에이블스튜디오(대표 김인권)는 디디디게임(공동대표 안희영, 박민웅)이 개발한 모바일게임 ‘삼국대난투’를 오는 26일 국내 출시한다. 출시 전날까지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삼국대난투는 삼국 시대의 장수들을 수집, 육성하는 2D 횡스크롤 캐주얼 RPG이다. 도트 디자인의 복고풍 그래픽을 갖춘 가운데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60명의 장수 캐릭터가 등장한다. 캐릭터별 액션, 스킬, 대사 및 연출 효과 등에 코믹 요소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룽투코리아(대표 양성휘)는 국내 흔치 않은 모바일 농구 게임으로 시장 진입을 노린다. 야심작 ‘피버 바스켓’을 준비 중이다. 피버 바스켓은 1대1 또는 3대3을 지원하는 길거리 농구 대결 게임이다. 펑키 스타일을 적용한 다양한 게임 캐릭터들이 눈에 띈다. 회사는 인기 걸그룹 아이즈원을 홍보모델로 내세워 신작 알리기에 나섰다. 사전예약 중이다.

오락실에서 크게 인기를 끈 ‘사무라인 쇼다운’의 모바일 버전도 나온다. 조이시티(각자대표 조성원, 박영호)가 서비스할 ‘사무라이 쇼다운M’이다. 원작 캐릭터의 수집과 육성, 이용자가 직접 선택하는 연계기술, 분노 게이지를 통한 한방 액션 등의 차별화 요소를 갖췄다. 서바이벌 방식의 대규모 PVP ‘마계 생존자’가 핵심 콘텐츠로 꼽힌다. 출시 전 사전예약자 100만명을 넘겼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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