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제머나이소프트, MBC 보도 제작시스템 고도화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제머나이소프트(대표 강진욱)는 MBC의 뉴스 제작 과정을 고도화하는 보도 NPS(Network Production System) ‘NPS·M’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보도 제작 시스템인 ‘마이다스(MIDAS), 보도 정보 시스템인 ‘마스(MARS)’, 송출 시스템인 ‘마스터(MASTER)’ 등이 유기적으로 연동된 NPS 시스템을 MBC의 모든 뉴스 및 보도시사프로그램에 적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획부터 취재, 인제스트, 편집, 송출, 아카이브에 이르기까지 뉴스 제작 전 과정을 개선하고 신속한 전달 체계와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특히 2016년 ‘상암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NPS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외 주요 업체를 대상으로 평가와 기술검증(PoC)을 1년 이상 거쳤다는 설명이다.

제머나이소프트는 보도 제작 시스템인 MIDAS와 보도 정보 시스템인 MARS의 서버 개발, 구축 업체로 선정됐다. 디지털 미디어 자산의 생성부터 폐기까지 전체 생명주기를 관리하는 디지털 미디어 관리 솔루션인 에어리얼(Ariel)과 기사에서 큐시트까지 관리하는 보도 정보 시스템인 조디악(Zodiac)을 기반으로 MBC의 환경에 가장 적합한 워크플로와 메타데이터 모델 구성을 지원했다.

특히 이번에 구축된 MBC의 새로운 보도 제작 시스템은 프로젝트/시퀀스 기반의 PAM(Production Asset Management) 시스템이다. 순수 국산 솔루션 기반으로 구축한 첫 사례다. PAM은 영상 제작 시 언제 어디서나 재편집이나 일부 수정 등이 편리해 제작 효율성과 활용도가 높은 네트워크 기반 제작 시스템(NPS)이다. 기존에 MBC의 PAM 시스템은 외산 제품으로 구축돼 있었다.

이와 함께 언제 어디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웹 기반의 보도 정보 시스템을 구현,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보도 정보 시스템에 접속해 작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웹과 모바일에서 기사 작성, 큐시트의 작성 및 수정, 영상의 매칭 등 뉴스의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36개의 라이브 인제스트를 구축했다. 기자들이 웹에서 영상을 재생하고 메타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한 것은 라이브 인제스트 중 최초라는 설명이다. 어도비 프리미어에서 실시간으로 큐시트 변경을 확인하고 영상과 기사를 매칭할 수 있고, 아카이브 워크플로를 개선해 기자들이 작성한 인터뷰 스크립트나 아카이브 작업본(시퀀스)이 사전 설정된 일시에 영상으로 자동 변환된다.

XML 변환 기술인 XSLT(Extensible Stylesheet Language Transformations) 활용 및 표준화된 MOS(Media Object Server) 프로토콜을 이용해 보도 정보 시스템, 뉴스 송출 시스템과 통신도 가능해졌다.

이번 사업을 총괄한 MBC 김명일 팀장은 “NPS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취재기자, 영상기자,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포함된 융합 조직(보도NPS부)을 신설하고, 사용자 그룹별 요구사항을 반영했다”며 “파업과 남북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 대내∙외적으로 굵직한 이슈와 예기치 않았던 변수에도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혁신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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