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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KT “5G 퍼스트 전략 시동…에지 통신센터 경쟁력 월등”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가 4월 5일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5G 퍼스트' 전략을 발표했다. KT는 LTE 결합을 통한 속도 향상보다는 5G 네트워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KT 네트워크 부문 임원들과의 일문일답.

- 5G 최고속도는 20Gbps라고 하는데 언제쯤 최고 속도에 도달할 수 있나.

LTE도 최고속도는 1Gbps지만 처음 상용화 할 때에는 75Mbps 속도밖에 안됐다. 이후 광대역 주파수, CA 기술 등이 적용되면서 작년에 비로소 1Gbps에 도달할 수 있었다. 5G도 향후 추가 주파수 할당과 무선기술의 결합을 통해 속도향상이 이뤄질 것이다. 언제쯤 최고 속도에 도달할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다만 내년 28GHz 주파수가 활용되면 5Gbps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범석 상무)

- 에지 통신센터는 KT만 할 수 있는 기술은 아닌 것 같다. 타사도 센터를 늘리면 레이턴시를 줄이고, KT만의 경쟁력이 사라지는 것 아닌가.

물론, 경쟁사들도 에지센터를 구축할 수 있지만 매몰비용 등이 발생하게 된다. 투자비 이슈가 있기 때문에 경쟁사들은 쉽게 따라오지 못할 것으로 본다. (서창석 전무)

무선구간의 레이턴시는 경쟁사나 우리나 같다. 다만 물리적으로 줄일 수 없는 유선망의 딜레이를 경쟁사는 줄이기 어렵다. 제어기능과 트래픽 처리 기능이 에지센터에 있어야 하는데 5G 기반으로 하면 그만큼 매몰비용이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만들수는 있겠지만 효용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레이턴시를 줄여주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집중국 역할에 머무를 수 있다. (김범석 상무)

- 전국에 구축한 기지국 수는 얼마나 되나

4월 5일 서비스 시점까지 3만개 기지국이 구축된다. (서창석 전무)

- LTE와 결합하면 경쟁사보다 최고속도가 늦는 것 아닌가.

LTE 속도는 5G에서 의미가 없다. KT도 망인증, 이동성 관리에서 LTE를 빌리기는 하지만 이용자 데이터는 5G가 중심이다. 물론 5G가 모자라면 LTE로 보완하겠지만 우리는 5G를 우선적으로 할당한다. 5G와 LTE를 묶어서 제공하면 5G의 초저지연 특성이 사라지게 된다. (김범석 상무)

- 화웨이 장비 도입 계획은 앞으로도 없는건지.

화웨이 장비는 기술적, 가격으로 볼 때 이점 있다. 다만 우리는 고객 보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보안 우려가 해소되면 우리는 충분히 오픈돼 있다. (김범석 상무)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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