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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르크 장관급 면담, 5G‧우주산업 ‘맞손’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한국 5G‧위성 기술력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전파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의 오구즈켄트 호텔에서 투르크 산업통신부(장관 두루하노프 타히르베르지)와 장관급 면담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양 측은 한국의 5G 세계 첫 상용화 경험과 위성개발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투르크메니스탄의 이동통신과 우주분야 발전에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면담은 17일 오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궁에서 양 국가 정상 임석 하에 두 부처장관이 체결한 정보통신기술(ICT) 업무협약 후속조치 일환으로 추진됐다.

유영민 장관은 한국이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 관련 기술개발과 활용을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투르크메니스탄이 추진하는 디지털 경제 콘셉트의 최적의 파트너로 정책 공유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투르크 대통령령으로 디지털 경제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 정보기술을 활용해 경제와 공공분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실시된다.

또한, 유 장관은 지난해 6월 5G 전용 주파수 경매 등을 통한 세계 최초 5G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 경험을 설명했다. 5G 역량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통신인프라 업그레이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길 요청했다.

이와 함께 유 장관은 투르크 산업통신부와 우주 위성개발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한국이 15개 위성을 개발했던 경험과 해외 국가와 위성개발에서 협력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투르크는 통신위성 1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신규 원격 탐사 위성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유 장관은 “경제발전 잠재력을 보유한 고대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투르크메니스탄과의 5G 및 우주 분야 협력은 향후 관련 한국 기업이 중앙아시아로 진출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국 간 통신 및 위성산업에서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인력 양성 등과 같은 분야에도 상호 호혜적 협력이 촉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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