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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익 3311억원…불황 속 흑자전환(상보)

김도현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SK이노베이션 2019년 1분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6126억원에 증가했다. 딥체인지 기반 비즈니스모델로 업황 변동에 따른 내성을 키운 덕분이다.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19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조4002억원과 3311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1.1% 하락, 전년동기대비 1.9% 상승이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흑자전환, 전년동기대비 53.5% 떨어졌다.

SK이노베이션 측은 “3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로는 규모가 작아 보이지만,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라며 “이를 딥체인지2.0에 해당하는 사업들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사업은 주요 석유제품 마진 하락에도 시차효과 및 재고 관련 손실 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5515억원 증가한 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 하락에도 불구하고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 등으로 전 분기 대비 708억원 증가한 320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269억원 감소한 4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북미 셰일가스 생산 증가에 따른 가스 가격 하락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256억원 감소한 554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배터리사업은 재고 관련 손실 감소 및 제품 샘플 비용 등 일부 운영비 절감 효과로 전 분기 대비 238억원 개선된 8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작년 연말 발생한 일회성 비용 소멸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50억원 증가한 30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유가와 마진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손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딥체인지2.0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 미래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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