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LG유플러스가 5G 장애 대응체계를 위해 통합광선로감시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5G 품질을 확보해 주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통합광선로감시시스템을 서울과 수도권 5G 네트워크에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통합광선로감시시스템은 5G 기지국과 중계기, 통신국사를 연결하는 광선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장애 발생 때 위치와 원인을 실시간 파악한다.

스마트폰으로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데이터는 5G 중계기와 기지국‧통신국사 등을 거쳐 콘텐츠 등이 있는 서버로 이동하고 여기서 처리된 데이터가 다시 반대로 고객 스마트폰으로 간다. 광선로는 이들 장비와 국사 사이에서 데이터를 전달한다.

5G 네트워크 품질확보를 위해 채택한 광선로감시시스템은 5G 중계기와 기지국, 통신국사 간 광선로는 물론 인터넷과 전용회선 서비스에 사용하는 유선망 상황까지 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광신호 파장 분석을 통해 어디서 광선로 이상이 발생하든 10미터 이내 오차 범위로 그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에는 광선로에 단선 등 장애가 발생하면, 단선 지점을 찾기 위해 운영자가 측정기를 가지고 직접 국사에 출동해 각 회선별로 광신호 값을 측정해야 했다. 수십분 이상 소요되는 작업이다. 하지만 이제 광선로별 상태를 실시간 확인해 신속하게 장애를 복구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시스템을 중소기업 유비쿼스‧코위버 등과 개발했다.

LG유플러스 기간망담당 조창길 상무는 “광선로는 몸의 혈관과 같아 고객에게 제공하는 유무선 통신서비스의 수많은 데이터들이 끊임없이 흐르기 때문에 5G 서비스는 물론 기업 전용회선, 홈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한 광선로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 감시는 필수적”이라며 “광선로감시시스템 적용으로 망 안정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고품질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