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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GO보다 강력해진 현실감’…나이언틱, ‘해리포터:마법사 연합’ 출시

이중한


- 나이언텍,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기자간담회 개최

[디지털데일리 이중한기자] 나이언틱의 증강현실(AR) 게임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가 28일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지난 2017년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포켓몬스터를 활용해 메가히트한 ‘포켓몬GO’를 만든 나이언틱이 이번에는 수많은 열성팬을 지닌 해리포터 IP를 활용한 AR 게임을 선보인다. 포켓몬에 이어 해리포터가 사냥 열풍을 이어갈지, 포켓몬GO 출시 때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나이언틱과 WB게임즈는 서울시 강남구 르메르디앙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을 국내에 첫 공개했다.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은 나이언틱 현실세계 플랫폼(Niantic Real World Platform)을 기반으로 WB게임즈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가 게임 디자인, 사용자 경험, 애니메이션, 음악, 비주얼 임팩트 등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녹여냈다.

이야기는 마법 세계의 물건이나 동물, 괴물이 등장해 인간 세계가 노출될 위험에 처해 있다는 상황에서 출발한다. 이용자는 비밀법령 대책 위원회에 가입해 인간(머글) 세계로 새어 나가는 마법 활동을 조사하고 이 현상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야 한다. 실제 이웃과 도시를 탐험하면서 불가사의한 유물과 환상적인 짐승이나 상징적인 인물들을 만나는 재미를 선사한다.

◆해리포터의 탄탄한 이야기로 다양해진 콘텐츠=게임의 배경은 죽음의 성물 이후의 상황이지만, 이야기 자체는 연결되지는 않는다. 다만 해그리드, 맥고나걸 등의 캐릭터를 통해 추억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추억을 상기할 수 있는 소소한 요소들을 여러군데 심어놨다.

포켓몬GO 출시 초기에는 허허벌판에 포켓 스탑과 포켓몬만 있는 조촐한 상태였다. 지금은 체육관 등이 들어섰지만 콘텐츠 부족은 포켓몬GO에 지속해서 이어져 왔다.

게임을 시작할 때 필터를 통해 모자, 안경, 목도리 등 맞춤화된 마법사 프로필을 만들 수 있는데, 이때 사진 대신 동영상으로도 만들 수 있어 마법사 신문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마법 등기부’에는 12개의 카테고리가 있어 이를 채워 넣으며 여러 가지 향수를 느낄 수 있다.

해리포터의 지도에선 부엉이나 편지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넣었다. 새로운 빌딩, 랜드마크 등을 탐험할 수 있는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모든 이용자가 트레이너인 포켓몬GO와 달리 해리포터에선 오러, 마법 동물학자, 교수 등 3가지 직업을 고를 수 있다.

◆AR기술, 실제상황 반영 등 ‘강해진 현실감’=조나단 나이트(Jonathan Knight) WB게임즈 부사장은 ”마법이 있다는 믿음으로 호그와트에서 편지가 올 거라는 상상하는 이용자들에게 마법의 세계를 보일 기회가 왔다“며 ”문만 열면 마법 세상이 펼쳐질 수 있다. 마법의 세계와 현실세계를 결합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나이언틱은 발전한 AR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생물을 모든 각도에서 볼 수 있고 마치 만질 수 있을 듯한 생동감을 구현했다. 동물이나 괴물과 함께 사진을 찍고 친구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해리포터의 ‘랜드마크’는 다양한 마법 스포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포켓몬GO의 체육관과 같이 현실 세계의 장소를 반영했다. 장소뿐만 아니라 현재 날씨나 시간, 달의 주기 등 모든 실제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이 게임에 영향을 미친다. 보름달이 뜨면 늑대인간이 많아지는 식이다.

온실에선 씨앗을 뿌리고 물을 줘 마법약의 재료가 되는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데, 산책하다 공원에서 발견할 수도 있고, 날씨에 따라 다른 성분이 나타나게 된다.

◆비슷한 듯 다른 파티플레이=포켓몬GO가 서로 진영을 나눠 실력을 겨루는 이야기였다면, 해리포터는 모두 힘을 합치는 이야기다. 게임의 로고 또한 세 지팡이를 모아 힘을 합치는 모습이다.

조나단 부사장은 “서로 싸우기 위한 게임이 아니라 함께 단결하고 도전해나가는 이야기”라며 “이 취지에 따라 ‘마법 도전’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요새를 찾아가 아크로맨투라 등 괴물과의 대결에 승리해 귀중한 아이템을 획득하는 이벤트다. 최대 5인의 이용자가 5분 동안 도전을 진행하게 된다. 난도가 높은 주문이나 방어 주문, 치유 주문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나이언틱과 제휴해 포켓몬GO 때와 같이 SK텔레콤 이용자에게 여러 혜택을 전달한다. 1년간 전 고객에게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고, 전국 4000여개 T월드 매장이 여관이나 요새 등으로 지정된다. 마법 에너지, 아이템 획득 등 매장을 방문하면 다양한 게임 혜택을 전달한다. 이 외에도 SKT의 20대 고객들이 만들어가는 ‘0순위 여행’ 프로그램, 여름방학 시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5G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더 큰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중한 기자>leej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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