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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로 5개국서 아리랑 동시합창 성공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SK텔레콤은 18일 외교부와 함께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헌정 공연 ‘5G 라이브 오케스트라’ 시연과 생중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한국·미국·일본·중국·네덜란드 5개국의 독립운동 관련 장소 6곳을 이동통신망으로 연결, 각 지역에서 따로 연주한 영상을 5G 기반 미디어 솔루션으로 통합해 하나의 합창 공연으로 만들었다.

이번 공연은 외교부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민대표단 100명과 함께 임시정부 활동지를 방문하는 ‘한중 우호 카라반’ 프로젝트 일환이다.

100인 국민대표단은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SK텔레콤 5G 상용망을 통해 전송되는 연주에 맞춰 실시간으로 공연을 펼쳤다. 네덜란드 헤이그, 일본 도쿄에서도 현지 동포 연주자들이 선율을 보탰다. 이 과정은 외교부 유튜브에서 생중계됐다.

이번 5G 다원 생중계 대국민 합창 공연에는 200여 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작곡가 김형석이 새롭게 해석한 원 드림 원 아시아(One Dream One Asia)’를 포함한 7분 26초 분량 공연을 구 서울역 인근에서 펼쳤다. 가수 바다와 조성모, 충남 예산 출신의 윤봉길 윈드 오케스트라, 독립운동가 후손인 비올리스트 안톤 강이 협연했다.

아울러 전남 화순의 능주초등학교 합창부가 광주 오웬기념관에서, 리코더리스트 권민석은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열사 기념관에서, 트럼페터 김민혁은 미국 LA 대한인국민회의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박경훈은 일본 도쿄 YMCA에서 연주를 보탰다.

SK텔레콤은 이번 공연이 서로 다른 나라에 떨어져 있는 연주자와 합창단이 이동통신망을 통해 대규모의 실시간 협주에 성공한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5G 기반 다원 생중계 합창 솔루션은 향후 미디어 분야와 공연산업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용철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추진된 의미 있는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5G의 글로벌 리더십을 알렸다”면서 “앞으로도 5G 분야의 다양한 도전을 통해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를 하나로 연결해주는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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