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소프트캠프, ‘클라우드 보안’ 에 승부수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글로벌하게 제공하는 것이 20주년을 맞은 회사의 새로운 비전입니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사진>은 최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소프트캠프 사옥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새로운 사업 전략인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국내 보안기업 소프트캠프는 지난 7월 15일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회사는 1999년 7월 설립돼 문서보안(DRM)과 콘텐츠 무해화(CDR), 공급망 보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배 대표는 “만감이 교차 한다”면서 “지난 20년 간 우리 사회의 보안사업 한 축을 담당해 온 것을 생각하면 뿌듯하면서도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회사는 20주년을 전환기로 맞이한다. 소프트캠프는 클라우드에 기반한 '세카스(서비스로서의 보안, SECaaS)'를 미래 사업으로 규정했다. 배 대표는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서비스를 전 세계에 제공하는 것이 회사의 비전”이라며 “해외로 직접 진출하기보다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해 간접 진출하는 것으로 해외진출 전략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소프트캠프는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에 서비스를 올리거나,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처럼 각국 현지 클라우드 플랫폼에 자사의 서비스를 올리는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과의 파트너십이 새 전략의 첫 걸음이다.
올 상반기 회사는 일본의 파트너사인 아즈치와 사용허가계약(SLA)을 체결한 바 있다. 글로벌 메일 솔루션 업체 짐브라 재팬과 아즈치가 공동 기획한 클라우드 메일 서비스 '짐브라 콜라보레이션 클라우드(ZCC)'에 CDR 기술을 중심으로 외부 DRM, 메일 통합관리 등 보안 이메일 게이트웨이 기능을 커스터마이징으로 제공한다.
배 대표는 “클라우드 플랫폼에 보안 서비스를 올림으로써 소프트웨어(SW) 솔루션 벤더들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영업비용을 줄이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벤더들은 실물이 없는 SW 솔루션을 설명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제는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들에게 개념검증(PoC)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품을 판매하는 벤더뿐만 아니라 PoC를 진행하는 고객사도 제품 도입 과정에서 비용,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새 전략을 발판삼아 매출 상승도 기대된다. 작년 소프트캠프의 해외 매출은 약 15억원에서 20억원 사이로 전체 매출액의 약 10%를 차지한다. 올해는 이보다 소폭 상승한 2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국내 사업도 순풍을 타고 있다. 국내에서는 문서보안(DRM)이 필수 보안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높아지고 있는 수요에 힘입어 회사는 제품 품질 등 내부 효율성을 높였다. 덕분에 소프트캠프는 올 상반기 목표 매출액을 초과 달성했다.
배 대표는 “기업에서 운영체제(OS)를 윈도10으로 전환하면서 발생한 수요”라며 “덕분에 올 상반기 매출이 흑자를 달성했고, 이러한 기조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작년보다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배 대표는 몇 년간 집중해왔던 CDR과 공급망 보안 사업이 올해는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봤다.
또 클라우드 바람이 불고 있는 국내에서도 세카스 사업을 준비 중이다. 배 대표는 “메일, 공급망 보안을 클라우드 서비스화하는 것도 준비 중”이라며 “국내 클라우드 열풍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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