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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렸으면 어쩔 뻔’ 넥슨, 2년 연속 반기 매출 1조원 돌파

이대호
- 역대 2분기 최대 실적 경신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이 게임업계 맏형다운 성적표를 내놨다.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성과를 경신했다. 8일 일본법인이 공시한 2019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712억원(539억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이에 따른 상반기 해외 매출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분기 기준환율은 100엔당 1060.4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망치 범위인 1377억원(130억엔)을, 순이익은 전망치를 상회한 2030억원(191억엔)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은 반기 기준 최고 기록인 1조1156억원(1052억엔)으로 전체 매출의 72%의 비중을 차지했다. 2분기 기준으로도 전년동기 대비 6.6% 성장한 3656억원(345억엔)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년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의 성과를 낸 중국 지역을 제외하고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역별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넥슨의 2분기 실적은 자사가 보유한 장기 흥행작에 대한 탁월한 운영 역량을 보여줄 뿐 아니라 우리 사업 모델의 유효성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3분기 이후에도 자사의 서비스 강점을 살려 글로벌 시장에서 넥슨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분기 중국에서는 서비스 11주년을 맞이한 ‘던전앤파이터’가 노동절 및 11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통해 다채로운 콘텐츠와 이벤트들을 선보여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갔다.

작년 2분기 대비 73%라는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유럽 외 기타 지역은 ‘메이플스토리M’과 ‘액스(AxE)’ 그리고 ‘오버히트’ 등 모바일게임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북미와 일본 역시 ‘메이플스토리2’와 ‘메이플스토리M’이 PC와 모바일 양대 플랫폼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각각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 40%씩 성장했다.

넥슨은 올해 2분기 한국 지역에서 전년동기 대비 25% 성장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서비스 16주년을 맞이한 넥슨의 대표 장기 흥행 IP(지식재산권) ‘메이플스토리’는 전략적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용자 친화적 운영으로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피파온라인4’는 두 차례에 걸친 체감개선(Next Field) 업데이트와 에이전트 시스템, 신규 클래스 선수 도입 등 스포츠 게임 장르의 특성을 살린 콘텐츠들을 추가하고 대규모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며 PC와 모바일 양대 플랫폼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넥슨은 하반기에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나라’에 커뮤니티, 파티 플레이 요소를 더한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 연’ ▲마니아(서브컬처) 게임 개발 전문가들이 포진한 스튜디오비사이드가 준비 중인 ‘카운터사이드’ ▲‘히트’ 개발사인 넷게임즈의 야심작 ‘V4’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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