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가상화 넘어 쿠버네티스 리더로”…컨테이너에 VM 통합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VM웨어가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인 쿠버네티스 주도권 강화에 나선다.
VM웨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VM월드 2019 컨퍼런스에서 쿠버네티스 관련 다양한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VM웨어는 쿠버네티스 기반 소프트웨어(SW)를 구동, 관리 방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VM웨어 탄주(Tanzu)’ 프로젝트를 처음 발표했다.
또, 서버 가상화 솔루션인 브이스피어(vSphere)를 쿠버네티스 네이티브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 퍼시픽(Pacific)’의 기술 프리뷰, 모든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단일 관리 포인트에서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VM웨어 탄주 미션 컨트롤’도 공개했다.
특히 최근 인수를 발표한 피보탈(Pivotal) 인수를 통해 가장 포괄적인 엔터프라이즈급 쿠버네티스를 지원하는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벍혔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 및 쿠버네티스 생태계에서 레드햇·IBM 연합과 본격적인 대결구도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VM웨어 탄주’는 기업이 현대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일관된 환경 전반에서 쿠버네티스를 구동하며, 단일 관리 포인트에서 모든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는 피보탈과 지난해 인수한 비트나미 기술이 탑재됐다.
피보탈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PAS)는 전 세계적으로 75만개 이상의 기업 프로덕션 인스턴스를 구동하고 있다. 피보탈은 PAS를 비롯해 피보탈 필드 서비스, 피보탈 펑션 서비스 등 PAS의 구성 요소 또한 향후 쿠버네티스 기반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또 비트나미는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위한 사전 구축, 스캔, 테스트, 지속 유지관리를 갖춘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카탈로그를 250만명의 개발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VM웨어는 ‘프로젝트 갤런(Project Galleon)’의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고 엔터프라이즈 IT 팀이 최종 개발자에게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최신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스택과 포맷을 제공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비트나미 커뮤니티 카탈로그를 통해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도 쿠버네티스 상에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발표된 ‘프로젝트 퍼시픽’은 브이스피어 쿠버네티스 네이티브 플랫폼 전환에 역점을 두고 있다. 가상화SW에 쿠버네티스를 탑재한 것이 핵심이다. VM웨어 측은 “프로젝트 퍼시픽을 통해 브이스피어의 컨트롤 플레인에 쿠버네티스를 탑재, 단일 플랫폼에서 컨테이너와 VM을 통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프로젝트 퍼시픽은 하이퍼바이저에 컨테이너 런타임을 추가한다. 신규 ESXi 네이티브 파드(native pod)는 쿠버네티스 파드와 VM의 이점을 결합해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에 보다 안전한 고성능의 런타임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발자에게 정책 적용, 할당량 및 역할 기반 접근을 위한 앱 단에서의 제어 권한을 제공한다. 쿠버네티스 클러스터, 컨테이너, 기존 VM에 대한 가시성을 VM웨어 브이센터 서버에 통합하고 고가용성(HA), 분산 리소스 스케줄러(DRS), 브이모션 등 엔터프라이즈급 기능을 앱 단에 적용한다.
이에 따라 IT 운영자는 브이스피어 툴을 사용해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개발자에게 전달하고, 개발자는 쿠버네티스 API를 사용해 SDDC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브이스피어를 통해 쿠버네티스의 여정을 시작하고자 하는 기업은 바로 VM웨어 PKS를 도입할 수 있다. VM웨어 PKS는 VM웨어의 대표적인 쿠버네티스 솔루션이다.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고객사의 멀티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서 생산을 위한 쿠버네티스 배포, 구동, 관리를 지원한다.
이밖에 이번에 공개된 VM웨어 탄주 미션 컨트롤은 브이스피어, 퍼블릭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쿠버네티스 분산 패키지, DIY 형태의 쿠버네티스 환경 등 구동 위치에 관계없이 적절한 쿠버네티스 클러스터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단일 제어 포인트를 제공한다.
회사는 “VM웨어 탄주 포트폴리오의 핵심 원칙은 오픈소스 SW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특히 이번에 발표된 VM웨어 탄주 미션 컨트롤은 수명주기 관리를 위한 클러스터 API, 백업·복구를 위한 벨레로(Velero), 설정 제어를 위한 소노부이(Sonobuoy), 진입 제어를 위한 컨투어(Contour) 등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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