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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닷넷 창간기획/게임 워라밸] 엔씨 개발 자신감 이유?…직원 성장문화 주목

이대호
[IT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지난해 주 52시간 근로제가 일선 현장에 도입되면서 일과 삶의 균형(Work & Life Balance)을 추구하는 ‘워라밸’ 열풍이 몰아쳤습니다. 그동안 국내 게임업계는 워라밸과 동떨어진 노동환경을 갖춘 것으로 일려졌으나,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을 기점으로 큰 변화를 맞았습니다.

이제는 넷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빅3를 포함한 유수의 게임기업들이 확 바뀐 근무환경을 갖추고 우수 인재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넥슨이 지난 8월에 포괄임금제를 폐지했고 넷마블과 엔씨소프트가 내달 폐지를 앞뒀습니다. 이는 2010년부터 게임업계를 취재하면서 기자가 체감한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싶은데요. <딜라이트닷넷> 창간 10주년을 맞아 게임업계와 주요 기업들의 워라밸 현황을 전합니다. <편집자 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 블록버스터 게임으로 유명한 기업입니다. 게임 외적으로도 유명세를 더하고 있는데요. 야구단 엔씨(NC) 다이노스 덕분입니다. 야구단을 가진 유일한 게임기업이기도 합니다.

보통 엔씨(NC)로 불리는 이 기업은 개발력과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릅니다. 수천명의 직원들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연결해 함께 성장하는 개발 문화가 독특한 기업인데요. 엔씨(NC)의 주요 개발 DNA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때마침 엔씨(NC)가 오는 10월7일까지 2019년 신입사원을 공개 모집합니다. ▲게임 개발 ▲서비스 플랫폼 개발 ▲Game AI ▲Speech AI ▲Vision AI ▲Knowledge AI ▲Language AI ▲AI 서비스 기획 ▲게임 기획 ▲게임 개발 관리(PM) ▲게임 QA ▲게임 UX 기획 ▲게임 UX 디자인 ▲Data Analysis(데이터 분석) ▲Mobile Application ▲게임 사업 ▲시스템 엔지니어 ▲구매 ▲브랜드 기획 ▲HRM(Human Resource Management, 인사관리) 등 총 20개 부문인데요. 자세한 정보는 공식 채용 사이트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엔씨소프트 채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식을 나누면 배가 됩니다

지난 4월 이틀간 ‘NCDP 2019’ 행사가 개최됐습니다. 엔씨소프트 개발자 파티(NCSOFT Developers Party)를 줄인 말인데요. 단순한 지식을 넘어 인사이트를 나누는 축제의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엔씨(NC)의 모든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총 7개의 프로그램(컨퍼런스, 라운드 테이블, 아트 뮤지엄, 사운드 콘서트, 견학 프로그램, NC 파티, 프로젝트 소개 등)로 구성돼 진행했습니다.

김택진 엔씨 대표도 참가했습니다. 당시 김 대표는 “우리는 NCDP를 통해 아이디어와 생각을 중심으로 모이고 소통하며 서로의 연결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멋진 재능과 아이디어를 갖춘 새로운 인재를 발견하는 두근거리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엔씨 자랑거리 유니버시티·라이브러리는 무엇?

엔씨는 직원 개개인이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공간과 커리큘럼을 지원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사내 교육 공간이자 브랜드인 ‘엔씨유니버시티(NC University)’와 사내 도서관 ‘엔씨라이브러리(NC LIbrary)’가 있습니다. 직원들을 위해 운영되는 복지공간이자 엔씨(NC)의 고유 기업 문화입니다.

엔씨(NC) 판교 R&D센터 3층에 위치한 엔씨유니버시티는 세미나홀, 강의실, 토의실, PC강의실, 라운지 등 각종 교육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엔씨유니버시티에는 매년 평균 200여개 수업이 개설되며 ‘엔씨유니버시티 이러닝 센터’를 통해 온라인 학습도 지원합니다. 개발사답게 게임기획, 개발, 아트 등 기술 관련 수업들이 전체 수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리더십, 문화예술, 스토리텔링 등 분야별 수업도 열립니다.

사내외 전문가를 초청하는 문화수업 ‘엔씨 컬쳐 클래스(NC Culture Class)’도 연 4회 이상 진행합니다. 문화평론가, 작가 강연, 음악 공연 등 다채로운 수업이 마련되어 업무 외적으로 새로운 지식과 교양을 쌓을 수 있으며 가족, 친구 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강연도 열려 직원들의 참여도가 높다는 게 회사 설명입니다. 엔씨 컬쳐 클래스를 다녀간 명사들은 나영석, 리처드 용재 오닐, 장미란, 강원래, 혜민 스님 등이 있습니다.

엔씨(NC) 판교 R&D센터 12층에 위치한 엔씨라이브러리는 12층 N타워와 C타워를 연결하는 통로에 자리한 오픈형 라이브러리로 건물 내 자연채광과 전망이 가장 좋은 공간입니다. 라이브러리 중앙에 위치한 하늘정원은 작은 시냇물이 흐르는 중정으로 야외에서 휴식을 취하며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인기 독서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엔씨에 따르면 총 4만1000여종의 국내외 도서와 정기간행물, 멀티미디어 자료가 구비돼 있으며 특히 캐릭터, 몬스터, 배경, 전쟁장비, 동∙식물 등 사진 자료 서적이 마련된 사진자료집존은 업계 최고 수준의 방대한 양을 자랑합니다. 사진 자료는 게임 속 캐릭터 등을 포함한 콘텐츠 디자인 작업에 활용됩니다.

◆사내 경력개발 제도 ‘반이동하세요’

프로그래머 출신의 인공지능(AI) 리서처, 마케터 출신의 게임 기획자, 데이터분석 출신의 HR 기획자 등 생소한 조합이지만 엔씨(NC)에서는 가능합니다. 사내 경력개발 제도 ‘반이동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요.

‘반이동 프로그램’은 새로운 도전으로 개인과 조직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을 취지로 지난해 개발부서에 먼저 도입된 제도입니다. 올해는 전사 조직으로 확대돼 시즌2로 시행되기도 했다. 직원들은 사내에서 해보고 싶었던 일을 직접 찾아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동시에 조직은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조직원들로 혁신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제도로 기간을 정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가 건강 책임집니다’ 엔씨 복지 살펴보니

엔씨(NC)는 직원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복지카드, 사내 어린이집 등 주요 복리후생 제도를 살펴봅니다. 사내에 메디컬센터가 있는 등 건강 관련한 복리후생이 눈에 띄네요.

엔씨 복지카드는 직급과 무관하게 전 직원에게 평등하게 지급합니다. 연간 포인트(1인당 연간 250만원) 한도 내에서 직원들은 문화생활, 자기계발, 배낭여행, 생활복지, 체력단련, 개인연금 또는 보험, 건강 의료비 등 행복한 여가 활동과 생활 복지 증진을 위해 자유롭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신규 주택 구입과 임차 계약을 위해 최대 1억원까지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주택 대출 5천만 원 까지는 전체 이자율의 2.2%포인트, 5000만~1억원 구간은 이자율의 1.5%포인트를 회사에서 지원합니다.

맞춤형 단체 보험도 있습니다. 입원 치료비, 통원 치료비, 치과보철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엔씨(NC)의 종합 메디컬플랜은 동종업계 내에서 가장 범위가 넓으며 주관 보험사와 연계를 통해 서비스를 강화했다는 게 회사 설명입니다.

사내 병원이 있습니다. 메디컬센터에는 회사 소속의 전문 의사가 상주해 있어 신경계 및 근골격계 질환부터 흔히 발생하는 내과, 소아과, 피부과 질환,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질환의 진단과 치료는 물론,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질병 예방과 개개인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 치료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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