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5G 상용화 반년이 지난 가운데, 실내에 구축된 5G 기지국 비중은 1% 미만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장소별 5G 기지국 구축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준공신고 기준으로 설치된 실내 기지국은 전체 5G 기지국의 1%도 안 되는 989국에 불과했다.
통신3사는 5G 기지국 9만755국 중 95.55%인 8만8529국을 지상에 세웠다. 실내 기지국 수는 지상 기지국에 한참 못 미친다. 전체 기지국 중 옥내 기지국은 898국(0.99%)으로 1%가 안 된다. 이 중 SK텔레콤은 483국(53.8%), KT 391국(43.5%), LG유플러스는 24국(2.7%)을 구축했다.
5G를 이용할 수 있는 터널과 지하도 거의 없다. 터널에서는 통신3사 합계 882개(0.97%), 지하에는 446개(0.49%) 기지국만이 설치됐다.
변재일 의원은 “현재까지 구축된 5G 기지국의 97% 이상이 지상에 집중돼 있고 그 외 장소에는 5G 기지국이 많이 부족해 5G가 실내 불통 통신망에 그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5G를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5G 기지국 인빌딩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