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기고] 자금세탁방지 관련 금융회사 AML 위험 평가 필요성 급증

정혜수 지사장
글 : RNC Global Inc. 정혜수지사장 (사진)
AML Consultant, Risk Assessment Specialist / ACAMS

- Global 관점 금융회사 AML 위험평가시스템 운영 필수
- 금융지주사 중심의 AML 체계 구축 및 System 검토 필요
- Cloud 방식 차세대 AML Risk Assessment Solution이 대안으로 부상

지난 7월, 자금세탁 관련 국제기구인 FATF(Financial Action Task Force)가 국내 실사 평가를 마쳤다. 현재 최종 평가 결과를 기다리면서 관련 금융전문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평가 결과에 따라 국제 신용평가 및 규제에 엄청난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감독당국과 금융회사는 FATF의 최종 상호평가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국내 금융권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운용 실태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며 지속적으로 점검을 강화해 오고 있다.

그렇다면 자금세탁방지법이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금융시장이 세계화되면서 금융시스템을 통한 불법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로 인해 금융거래의 건전성이 훼손되어 그에 따른 부작용이 점점 커졌기 때문이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뉴욕의 911 테러를 기점으로 미국은 테러자금지원 방지를 위해 관련법(PATRIOT Act)을 개정하였으며 이후에 관련 법 개정, 폐지, 발의 및 제재 등을 통해 전세계로 그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해 오고 있다.
자금세탁방지의 영역은 지난 수십년간 점점 넓어져 왔고, 그 규제 또한 강화되고 세밀해지고 있다. 자금세탁방지 관련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최근에는 금융회사 내부에서 자체 위험 평가 체계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존의 시스템과 달리 자금세탁방지, 제재 및 규제준수, 준법감시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분석 및 평가하여 급변하는 국제 정세 변화에 발맞출 수 있는 종합적인 위험평가 툴(tool)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홍콩에 본사를 둔 금융 컴플라이언스 및 리스크 관리 전문 기업 RNC Global의 정혜수지사장 (AML Consultant, Risk Assessment Specialist, ACAMS)은 “한국의 금융회사회사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위험평가 매뉴얼을 구축하고 금융지주 차원에서 심리스하게 관리해야 그동안의 사후 약방문을 탈피하고 예방차원의 위험 관리를 시작할 수 있다” 고 말했다.

또한 정 지사장은 “위험평가는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플랫폼과 툴을 이용하여 클라우드 기반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 관련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 이라고 강조했다.

전세계 금융회사가 선두에서 자금세탁방지 관련 솔루션, 서비스 및 인력을 눈에 띄게 키워가고 있는 이유 또한 이제는 더 이상 기업의 위험관리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기존의 금융회사 위험평가는 일반적으로 컨설팅 회사에서 일회성으로 위험 평가 작업을 맡기고 이후에는 관련 사항이 제대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서 기관 내의 위험관리 담당자가 바뀌면 연속성을 잃게 되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리스크 평가가 지주의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이루어 지지 않고 개별 금융회사 또는 점포 단위에서 산발적으로 실시되기 때문에 통일성을 갖출 수 없는 필연적인 문제를 내포하고 있었다.

특히 해외점포의 경우 해당 국가의 규제에 대한 이해도 및 담당자의 업무 전문성 부족 등으로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급증하는 금융거래량, 새롭게 추가되고 변경되는 각종 규제 및 제재에 대응할 수 없다는 점에서 금융회사에 심각한 취약점을 안긴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안하여 앞으로의 금융회사의 위험 평가가 나아갈 방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우선 금융지주관점에서 실시되는 일관되고 통일성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금융지주의 관점에서 실시하는 심리스한 위험 평가의 장점을 들어보면 금융지주사의 AML 책임자가 자회사나 손자 회사 및 해외 현지법인의 텔러 단말기 위험 경보를 리얼타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전사적인 통일성이 실시간으로 끊김 없이 유지되는 것은 위험 요소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과 지점의 위치 및 인력의 특수성에 의한 영향을 줄이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따른 관리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전체 금융회사의 위험 관리에 심대한 기여를 할 것이다.

또다른 차세대 AML Risk Assessment의 나아갈 모습으로는 금융회사와 감독기관과의 연계성을 들 수 있다. 앞으로의 위험평가 체계에서는 금융회사에서 작성된 보고서가 감독기관에 즉각적으로 발신이 되고 이후 매치여부를 리얼타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차별점은 감독기관에 발송되어야 할 보고서가 누락되는 것을 방지하여 금융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경감시키는 데에 기여한다.

마지막으로 금융회사는 자체적으로 리스크 평가 전문가를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기존의 단발적인 외부 위험 평가 컨설팅으로는 이미 많은 금융회사가 경험한 바와 같이 관리의 지속성을 유지할 수가 없다. 더불어 위험평가만을 전문으로 하는 직원이 없고, 해당 부문의 직원이 준법, 자금세탁방지, 제재 등의 기타 업무를 포괄적으로 수행하다 보니 직원이 바뀌면 그동안 수행되었던 체계 자체가 함께 없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앞으로는 ACAMS의 Risk Assessment Certificate과 같은 자격을 갖춘 위험 평가 전문가를 일정 배수로 유지하여 기관 내에 위험을 관리함에 있어 특정 직원에의 의존도를 낮추고 공백 없이 일정한 수준의 관리를 가능케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Global AML 전문기관인 RNC Global Inc의 관점으로 보면 국내금융회사의 자금세탁의 요체는 관련 규정의 완비, 리스크 평가 체계 확립, 직원 교육 및 육성,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의 구축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중요도는 열거된 순서에 따른다.

그동안의 금융회사의 전례를 보면 시스템 구축에 가장 많은 포커스가 맞춰져 있고, 최근 들어 급격하게 해당 직무의 직원들을 증원시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금융회사의 입장에서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나 일의 경중과 순서를 따지자면, 전체 지주회사에 범세계적 기준에 맞는 일관된 규정을 갖추는 일이 가장 선수 되어야 할 것이다. 이후에 그 규정에 따라 운영되는 기관 전사적인 관점에서 스스로의 위험을 평가할 수 있는 체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더불어 이러한 모든 과정에 있어 참여하는 직원들을 교육하고 전문가로 육성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관련된 각각의 시스템을 쓰임에 맞게 구축하고 유지, 보수해야 한다.
자금세탁 위험평가 방법론 (출처: Wolfsberg FAQs on Risk Assessments for ML, Sanctions and Bribery & Corruption)
자금세탁 위험평가 방법론 (출처: Wolfsberg FAQs on Risk Assessments for ML, Sanctions and Bribery & Corruption)

앞서 언급한 ACAMS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국제자금세탁방지전문가 협회로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발맞추어 웹 기반의 위험평가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출시하여 서비스를 하고 있다. ACAMS Risk Assessment 솔루션은 금융회사 및 비금융회사의 상품, 서비스, 지리적 요건, 보유 고객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당 기관 내에 존재하는 자금세탁 관련 위험요소를 분석해준다. 또한, 최신 가이드와 규제를 바탕으로 자금세탁방지, 제재, 준법 관련 기준을 설정하고, 기업 내의 정량, 정성적 데이터를 활용해 통합적인 자금세탁위험 프로필을 제공하여 위험요소를 전 방위적으로 진단하고 제안을 제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상품, 고객, 지리적 요소에 따른 위험 구분 (출처: https: www.acamsriskassessment.com)
상품, 고객, 지리적 요소에 따른 위험 구분 (출처: https: www.acamsriskassessment.com)
이러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최신 솔루션을 활용해 RNC Global은 Risk Assessment의 기획, 도입부터 운영, 평가와 교육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금융위험평가 전문기업이다.

RNC Global은 글로벌 금융회사부터 지역은행까지 모든 규모의 금융회사에 적용가능한 통합적이고 자동화된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해 금융회사가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하고 Global Standard화된 평가 결과와 보고서를 활용함으로써 RBA가 지향하는 AML 업무 효율성과 효과성을 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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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수 지사장
judejung@globalr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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