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앞으로는 공공기관 및 기업의 업무추진비도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하 진흥원)은 공공기관 및 기업의 제로페이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남도는 11월 말부터 ‘기업제로페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업무추진비에 한해 12월까지 실시한다.
진흥원에 따르면 기업제로페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직불 결제 방식이다. 관리자는 관리 시스템(허브)을 통해 미리 사용자를 등록하고 결제 금액 한도를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기업제로페이 전용 앱에 한도금액이 생성돼 가맹점에서 개인용 제로페이처럼 결제 가능하다. 회계 관리자는 결제 건마다 사용자 앱에 결제금액 한도를 등록할 수 있어 회계사고를 사전에 방지한다.
경남신용보증재단, 경상남도소상공인연합회 등 출자출연기관과 도비를 지원받는 민간단체도 참여한다. 부산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 중앙정부도 기업제로페이 도입을 앞두고 있다.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결제 수수료 0%의 기업제로페이가 업무추진비에 이용되면 지역상권 및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업제로페이를 공공기관과 일반기업에 정착시켜 회계관리의 투명성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시범 기간 동안 기업제로페이를 도입하는 데 문제점이 없는지 점검하고 개선할 예정이다. 내년 본격적인 전국 도입 시에는 도내 시군 및 유관기관, 민간법인 등으로 확산해 경남도 전역에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