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국내 전자문서 사업체들의 매출 규모가 10조원을 돌파했다. 전년비 9.7% 증가한 10조3529억원이다.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전자문서산업 매출규모, 해외진출 현황 등을 조사한 ‘2019 전자문서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내 전자문서산업 현황을 파악하고 정책 발굴, 기업 활동 지원에 활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전자문서산업을 영위하는 국내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8년 산업 활동에 대해 ▲매출액 ▲인력현황 ▲해외진출 ▲기술수준 ▲정책수요 등 5개 분야 24개 항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전자문서산업 사업체의 매출액은 약 10조3529억원으로 젼년비 9.7% 증가했다. 주요 매출 분야는 정보통신과 공공·행정 분야다. 각각 전년비 32.3%, 20.4% 성장했다. 향후 전자문서 수요증가 예상 분야는 정보통신, 공공행정, 금융보험 분야 등이 꼽혔다.
수출·거점 진출 등을 포함한 해외진출을 추진 중이거나 이미 진출한 사업체는 5.1%다. 진출 국가는 동남아가 60.3%이다. 2017년 42.7%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중국은 30.4%에서 21.8%로, 일본은 28.5%에서 10.4%로 전년비 진출 비중이 줄었다.
조사에 참여한 전자문서 사업체들은 전자문서 기술 수준을 선진국 100점으로 가정했을 때 국내 기술 수준은 69.8점으로 진단했다. 또 전자문서 산업계에 적용되는 기술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순서로 많이 적용되었거나 적용될 예정인 신기술이라고 응답했다.
전태석 KISA 전자거래산업단장은 “최근 전자문서산업은 과거 전사적 자원관리통합시스템(ERP) 중심 환경에서 빅데이터, AI 등 신기술 접목 서비스 및 스마트 시티 등 공공인프라 분야로 확장 중”이라며 “시장 수요 변화에 따른 체계적인 성장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