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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빅데이터 플랫폼 막 올랐다…‘데이터 거래’도 본격화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정부 주도로 민관이 협력해 만든 10개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이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각 분야별 데이터 거래소도 만들어지며 데이터 유통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다만 현재 법사위에 계류돼 있는 ‘데이터3법’의 통과 여부가 데이터 거래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지난해 8월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 선언을 기점으로 데이터 경제 활성화 정책을 적극 펼쳐 왔다. 올해는 약 1400억원을 투입해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사업, 데이터 바우처 및 마이데이터 사업 등을 추진했다.

18일 과기부가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개최한 ‘국민과 함께하는 데이터 경제 활성화 - 데이터 사업 통합 성과보고회’에서 이용진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지능데이터기반팀장<사진>은 “데이터 생산·수집·분석·유통을 위해 10개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과 100개 센터를 구축·운영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사업 구축을 올해 완료했다”며 “여기에 참여한 기관 및 기업수만 200여개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약 4~6개월 간에 걸쳐 ▲유통·소비 ▲통신 ▲금융 ▲헬스케어 ▲교통 ▲환경 ▲문화미디어 ▲중소기업 ▲산림 ▲지역경제 등 각 분야별 10종의 빅데이터 플랫폼에 구축한 결과, 1400여종의 새로운 데이터와 17종의 데이터 기반 혁신 서비스가 개방됐다.

각 분야별 성과를 살펴보면 통신은 KT를 주관기관으로 부동산 입지선정(유레카) 서비스와 전국 단위 유동인구 데이터를 제공했다.

또, 헬스케어 분야는 국립암센터를 주관기관으로 국내 암 임상 데이터 10%를 확보했다. 올해는 유방암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확보했다면 내년에는 대장암과 폐암 등으로 데이터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3년 간 전체 암 임상 데이터의 30%에 달하는 47만건을 확보해 디지털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비씨카드를 주관기관으로 하는 금융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은 올해 ‘문연가게어디지’, ‘대박날지도’ 등의 서비스와 온·오프라인 데이터 분석을 지원했다.

이 팀장은 “이를 통해 신규 데이터 종류는 올해 1458종에서 2021년 2035종으로, 신규 서비스 개발은 17종에서 2년 뒤 38종, 데이터 활용 기업은 올해 275개에서 2021년 1786개가 추가돼 총 3302개에 달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데이터 얼라이언스 2.0을 통해 기존 10개 플랫폼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제조 등 다른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해 사용자 입장에선 한곳에서 모든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데이터를 공급하는 기업과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수요 기업을 매칭해주는 ‘빅데이터 밋업’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확대 개최할 예정이다.

그는 “정부 지원 없이도 각 플랫폼이 좋은 데이터를 보유한 센터를 유치해 데이터가 더 풍성해 지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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